세계전통의학자 학술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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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통의학자 학술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필요
  • 승인 2011.09.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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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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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족의학신문, 아유르베다의학 티벳의학 세미나 개최

지난 28일 코엑스 컨퍼런스홀 301호에서 진행된 (주)민족의학신문사 주최 2011년 한의학국제박람회 기념 세계전통의학 세미나에서 같은 질병이라도 사람들의 유형에 따라 선별적인 치료로 접근하고 있다는 아유르베다와 티벳의학이 소개됐다.

세미나에 앞서 민족의학신문사 강연석 사무총장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한의학을 해외에 알리려면 한의학의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을 동시에 이해하는 2만 한의사 인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세계적인 활동에 동참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총장은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기간 중 제8회 세계전통의사대회(ICTAM)가 진행될 계획인데 세계 전통의학전문가들이 각자의 전통의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결성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한의학을 해외에 알릴 수 있고 세계적인 활동에 동참도 가능한 자리인 만큼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의학과 세계전통의학의 만남, 미래를 위한 한의학의 세계화’를 지향하며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재 IASTAM(국제아시아전통의학회) 부회장이자 아유르베다 의사로서 세계 각국의 강연과 활발한 연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나렌드라 바트(Narendra S. Bhatt)와 독일 요하네스 쿠텐베르크대학교에서 티벳의학을 강의하고 있는 소냐 마릭(Sonja Maric)이 각각 아유르베다와 티벳의학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이날 강의에서 나렌드라 바트는 인도의 대학에서 진행되는 4년 반 동안의 아유르베다 교육과정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강의했다. 아유르베다에서 ‘아유르’란 생명을 뜻하는 말로 즉 신체, 감각, 마음, 정신이라는 4가지 요소가 합쳐진 의미라며, 따라서 아유르베다의 중요한 목표는 이들 4가지 요소들의 조화와 평형으로 다른 전통의학에서 중요시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즉 질병을 치료할 때에도 조화와 평형을 중요시해 이를테면 몸 속에 물이 부족하다면 물을 채움으로써 원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게 처방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의 사상체질처럼 아유르베다의학에도 체질의 특징을 분석해 몇 가지로 분류한다. 이를테면 마르고 활동적이며 감정적인 유형은 ‘바타(Vata)’, 보통체격에 분석적인 유형은 ‘피타(Pitta)’, 뚱뚱하고 천천히 움직이는 유형은 ‘카파(Kapha)’ 등으로, 아유르베다의학에서는 하나의 같은 질병이라도 사람들마다 고유의 특징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복합적이고 선별적인 치료방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소냐 마릭은 “티벳의학에서는 ‘담즙(Bile)’, ‘바람(Wind)’, ‘가래(Phlegm)’의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삼중 체액 이론이 핵심”이라며 각 세 가지 요소에 해당하는 유형에 대해 설명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담즙이 많은 유형은 열이 많아 두통이나 고혈압, 중풍 등 열이 있는 질병이 유발되며, 가래는 담즙의 반대개념으로 물의 순환과 관계있어 차갑고 습기가 많아 무력감 및 우울감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바람은 가벼운 특징과 맞물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소화불량, 신경계질환 등의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체질은 한가지로만 나타나지 않고 ‘담즙-가래’와 같이 다른 특징과 합쳐져서 유형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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