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덕(德)’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4년 설립 이후 올해로 17주년을 맞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제7대 원장인 신임 최승훈 원장<사진>은 지난 22일 취임식에서 이와같이 밝히고, 3년간의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최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17년간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국내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에서 한의학의 영역을 구축하며 다학제 연구인력과 최첨단 연구장비 등 인프라를 갖추었다”며, “특히 올해에는 WHO협력센터로 지정되는 등 대표적 연구기관으로서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등 이제는 한의학연구원의 우수한 연구 실적이 가시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현재 상황에 힘을 불어넣어 앞으로 한의학연구원이 거듭 발전해가기 위해서는 △품질 경영, 성과 경영, 윤리경영의 3대 선진 경영을 추진함으로써 연구원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것 △국내 한의약 연구의 실질적인 콘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총괄할 것 △연구분야별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개방적인 자세로 대학과 한의계와의 협력 연구를 강화할 것 △전통의학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 등 네 가지 중점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3년 후인 개원 20주년에는 한의학연구원이 세계 전통의학 Top3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다짐했다.
신임 최 원장은 1981년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과 1987년 같은 대학에서 한의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2003년부터 5년간 WHO 서태평양지역 전통의학자문관을 역임했으며, 2009년 이후 한국한의학표준연구원 원장, 2010년 3월부터 WHO/ICTM Project Advisory Group Member, 2011년 5월부터는 ISO(국제표준화기구)/TC249 한국위원회 위원장 및 ISO/TC249 WG5의장 등을 맡고있다.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 및 한국한의과대학협의회 회장을 맡아왔다.
주요저서로는 영문 「동의수세보원」, 「동의병리학」, 「한의학이야기」,「난경입문」 등이 있다.
한편 신임 최 원장은 지난 17일 기초기술연구회 제140회 임시이사회를 통해 한의학연 원장으로 선임됐다.
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