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한방 의료연수 프로그램 실시
해외 의대생들이 한의학의 이론 및 실습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한의대학교(이준구 총장)는 러시아국립의과대학 재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대구한의대부속 대구ㆍ포항한방병원 및 시립문경요양병원 등에서 침구임상실습과 본초학 실습, 재활의학 실습 등 단기의료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연수 첫째 주는 한의과대학 김광중 학장의 한의학개론 강의를 시작으로 이봉효 교수의 경혈학강의 및 실습, 침구임상실습 등이 진행되며, 이밖에도 한국문화체험(천연염색 및 도자기체험, 남사당놀이, 유적탐방, 다도체험 등)과 홈스테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운영 중이다.
둘째 주에는 기공학 강의 및 실습, 재활임상실습 등과 대구한의대학교의 부속포항한방병원 및 문경시립요양병원에 현장실습을 하고, 또한 350여년의 역사를 지닌 대구약령시 방문과 시티투어를 할 계획이다.
러시아국립의과대학은 1906년 개교하여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대학으로 1만 명 이상의 학생과 1천900명의 교원과 연구원이 재직 중이며, 러시아에서 첫 번째로 부인학과를 개설하였고, 1930년에는 세계최초 소아과 과정을 개설한 러시아 최고의 국립의과대학이다.
러시아국립의과대학과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해 11월 ‘자매결연 협정 체결’ 후 지난 7월 3일에는 첫 교류인 의료연수단을 2주 동안 파견하여 모스크바 시립병원 등에서 실습과 체험을 통해 러시아 현지 의료 체계를 직접 체험한 바 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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