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하려다 '아이 성장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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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하려다 '아이 성장 방해'
  • 승인 2011.07.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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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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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활동, 과도한 에어컨, 찬 음식 자제해야

한의학에서 보는 여름은 기운이 밖으로 발산하는 계절로 활동시간이 길어지는 자연의 이치를 잘 따른다면 아이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 함소아한의원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아이의 성장에 방해되는 평소 습관에 대해서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첫째, 덥고 습한 열대야를 피해 대형마트로 쇼핑을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아이를 함께 데리고 나가는 습관은 피하는 게 좋다. 아이들은 보통 성장호르몬이 나오는 밤 9에서 10시 사이에 자야 각종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되며, 이는 인체의 생리적 기능을 정상적으로 조절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둘째, 고온 다습한 날씨를 에어컨 냉방으로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도한 냉방은 냉방병 혹은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여름 감기로 인한 배탈이나 구토 등 소화기 능력도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에어컨은 일정 시간 동안만 사용하고 선풍기와 자연 바람을 자주 쐬는 것이 좋고, 긴 옷을 준비해 주위 온도에 맞게 챙겨 입는 것도 체온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셋째, 여름에는 차가운 음식을 자주 찾게되는데 찬 음식은 식욕을 떨어뜨리며 복통이나 설사 등을 쉽게 일으키게 한다. 특히 설사로 인해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한다면 아이 성장에는 또 다시 빨간불이 켜지게 될 것이다.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 같은 찬 음식은 줄이고, 만약 먹었다면 따뜻한 물을 한 모금 먹여 속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넷째, 덥다고 무조건 아이들을 집에만 있게 한다면 그 역시 성장의 기회를 놓치게 한다. 여름철에도 적당한 야외 활동을 해서 성장판을 자극해야 한다. 때문에 고온의 한낮을 제외하고 야외에서 놀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며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더위를 피해 대형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공포영화관 등도 자주 즐겨찾다보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아이 성장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로, 자극이 많은 놀이공원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곳으로 소풍을 가는 것도 좋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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