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치유, 한의학 장점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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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치유, 한의학 장점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
  • 승인 2011.07.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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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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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문화적 요소 결합된 콘텐츠 마련돼야

산림치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산림치유의 개념과 자연이 주는 치유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활용방법 등이 제시됐다.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은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한의학 산림치유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의학과 산림치유의 접목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

경희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김호철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한방의료에서 활용해온 산림치유에 대해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고, 또 현재 산림치유를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임상한의사로부터 실질적인 치유효과를 알아보는 등 여러 전문가가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 산림청 산림휴양문화과 고기연 과장은 “숲의 치유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과 함께 제도적인 장비를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며, 산림치유 기반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를 언급했다.

따라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활성화 정책방향으로는 △산림치유공간 조성 확대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산림치유 연구개발 강화 △산림치유 개념 정립 및 제도정비 등을 꼽고, 생활권 주변에 치유의 숲을 조성해 연구기관 등과 공동협력으로 질환별 특성에 맞는 산림치유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한의대 원전학교실 정창현 교수는 “산림치유에는 기론과 음양오행론을 근간으로 자연의 이치, 인간 생명 활동의 이치, 또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한의학의 속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산림치유 자체가 이미 한의학 원리에 부합한 치료법의 하나로 한의학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김호철 교수는 “한의학산림치유는 의학 원리와 개념을 활용하여 숲이 지니는 자원은 물론 다양한 의학적, 문화적 요소들을 결합해 자연이 주는 치유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인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요법으로 산림치유를 위한 다양한 한의학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성, 만성, 노인성질환 치유에 적용 가능한 소재를 발굴해 과학적인 검증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희대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조성훈 전문의는 “경희대 서울캠퍼스 내 숲을 이용하여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대상으로 ‘숲 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며 실제 프로그램 경험례를 밝히며 산림치유의 긍정적 효과를 소개했다.

이 외에도 한의학을 활용한 산림치유 콘텐츠 개발로 △산림치유와 질병별 약이되는 음식(경의대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 조금호 교수) △한방음악을 활용한 산림치유(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 이승현 센터장) △산림치유를 위한 도인안교법(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기공실 이화진 연구원) 등이 제시됐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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