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 그것이 바로 양생입니다”
상태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 그것이 바로 양생입니다”
  • 승인 2011.07.07 10:0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44juliet@http://


칭찬릴레이 인터뷰 58 | 김형태 서초 어르신어린이한의원 원장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 그것이 바로 양생입니다”
질병의 치료만큼이나 개인의 삶의 질 향상도 중요

하루가 다르게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그에 따라 우리의 사회구조나 생활패턴 등도 함께 변화를 맞고 있다. 의료기술 또한 나날이 신기술이 등장하고 더욱 전문적이고 첨단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며 ‘양생의학’을 예방과 치료의 중요한 관점의 하나로 추구하고 있는 김형태 원장(56)을 만나보았다.

  삶의 질을 위한 의학

  삶의 질을 위한 의학

 

“의료의 영역을 세 가지로 나누어보자면 질병과 장애, 고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병은 그동안 없던 것이 생겨나긴 했지만 고칠 수 있는 것, 장애는 없던 것이 생겨 평생 같이 할 수도 있는 것, 고민은 사는 데 지장은 없지만 불만족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이를테면 경제적인 척도로 보면 못사는 나라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의료의 영역을 질병이라고 본다면, 경제적 수준이 어느 정도 이상인 곳에서는 인권을 중요시해 장애도 중요한 영역으로 관리하며, 그 이상으로 가면 삶의 질에 대해 따지며 인간의 고민 영역을 중시한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하자면 질병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삶의 질이나 고민 영역도 만족스럽게 채워줄 수 있는 의학, 이 둘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개념이 양생의학이라는 것이다.

  양생의학이 왜 좋은가

“마음과 신체활동, 음식섭취 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방법, 그것이 바로 양생 입니다.”

양생의학이 왜 좋은가? 이를 좀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몸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한의학의 「내경」에서 그에 대한 설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내경」을 보다 현대적인 관점으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생물학, 인체생리학도 중요하고, 양생에서는 우리 인체만큼이나 주변 환경도 중요시하기 때문에 생태생리학, 진화생리학 또한 중요하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진화와 진화로 현재까지 몸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과, 그 과정 속에서 함께 변화한 환경과 인체와의 관계, 즉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몸과 마음이 변하고 혹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지 진화적 관점에서의 생리, 질병발생 메커니즘을 여러 회에 걸쳐 스터디와 강의를 통해 정리했어요.”

그의 강의는 현재 AKOM 학술강좌 기타자료실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저의 관점으로 보자면 양생의학에서 안티에이징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불로불사를 추구하는 게 안티에이징으로 불노불사는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죠. 물론 일정시간동안 젊음을 유지시킬 수는 있겠지만 노화는 거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김 원장은 양생을 인간의 인생이라는 관점에 맞춰 연구하고 임상에서도 같은 관점으로 진료한다. 즉 그동안 진화양생의학에 큰 비중을 두었다면 요즘 들어서는 인생양생의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진화양생의학에 대한 강의가 전반부라면 인생양생의학은 후반부로 올 가을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인생양생의학을 다시 정리하자면 축복받고 태어나서 행복하게 성장해 멋지게 어울리다 우아하게 나이 들어 아름답게 가는 것으로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상황에 맞게 건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MPS 한의사 최초 번역

김 원장은 또 한의사 최초로 MPS(Myo facial Pain Syndrome, 근막동통증후군) 관련 책을 번역해 아시혈요법이라는 타이틀로 MPS개념을 한의학 분야에서 확장해 한의계에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MPS관련 서적을 번역한 가장 큰 이유는 MPS개념이 독특하고 새로워서라기보다는, 이미 그와 관련된 우리 한의학 치료영역을 한의학 용어가 아닌 쉽게 통용되는 일반적 용어로 설명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MPS와 유발지속인자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면서 김 원장은 한의학이 보다 명확하게 진화할 수 있는 장점을 찾아냈고, 특히 유발지속인자 부분이 한의학을 통해 밝혀줄 수 있다는 것을 꾸준한 스터디와 강의 등을 통해 연구해왔다.

김 원장은 자신이 그동안 공부해 온 내용들을 다른 한의사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현재 인터넷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한의사 온라인 동영상 강좌 사이트인 알스빌리지(www.alohastudy.com/)에서 김 원장이 강의하는 ‘근골격계 진료 총론’은 물론 근육을 풀어주는 저주파 치료기기인 ‘텐스’라는 기계사용법에 대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자부심이 있는 의료인

“의료인으로서 지향하는 모습은 자부심을 가지고 환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막연한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자부심의 바탕에는 학문과 도덕 등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자부심있는 의료인이 바로 저의 목표입니다.” 

 신은주 기자


‘칭찬릴레이 인터뷰’는 이번 회로 마칩니다. 그동안 본 코너에 협조해 주신 분들과 성원해주신 독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민족의학 2011-07-08 13:52:10
민족의학신문사 운영진입니다. 본 칭찬릴레이 코너는 자체적인 다른 기획물에 비해 장수기획물에 속하고, 좀 더 신선한 기획물을 선보이기 위해서 기획 종료한 것입니다. 독자여러분의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2011-07-07 14:30:42
민족의학신문의 행태도 가지가지입니다. 이번에 오민석 학장의 인터뷰를 실어 논란이 가중되고 증폭이 되자 문제되는 코너를 접어버리는 식으로 나오는군요.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