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어느 직장인의 황당한 꿈이거나 만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 기후현의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未來)공업’의 실제모습니다.
‘야마다 아키오’는 이 회사의 창립자이자 명예회장이다.
1931년 중국 상하이 출생, 일본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이다. 부친이 운영하는 ‘야마다 전선’에 전무로 취임하지만 일보다 연극에 미쳐 1965년에 부친에게 의절 당하고 쫓겨난 후 가난한 자신을 비롯한 연극인들의 생계를 위해 극단 이름 미라이좌(未來座)를 본 따 자본금 500만원으로 만든 회사이다.
인간주의 경영, 유토피아 경영으로 샐러리맨의 천국을 건설한 것이다.
그는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원의 의욕이고 사원들이 100%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사장의 일이다’, ‘사장은 공부를 하고 사원은 일을 하라’, ‘사원들 스스로가 감동해 열심히 일해야 기업이 성장한다’며 꾸준히 사원들을 감동시키는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해왔다. 그 결과 사원이 각자 회사 자체 역할을 충실히 해내게 되었다.
인간은 말이 아니라 ‘채찍’은 필요 없고, ‘당근’과 ‘모이’만 주면 된다고 믿으며 인간을 비용이 아닌 최고의 자산으로 삼고 평범한 직원들에게서 최고의 가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미라이 생산품의 98%가 특허상품이고 이 중 일본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 10개가 넘고, 1천800건 이상의 공업소유권, 실용신안 의장은 2천300건이 넘는다.
야마다 사장이 최고로 중요시 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항상 생각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장중심의 학습이다. ‘항상 생각하라’를 직접 써서 회사 건물 내에 10m 간격으로 붙여 놓았다. 그 스스로도 항상 미래의 비전을 꿈꾸며, 문제가 아닌 해결책에 대한 생각을 잠시도 놓지 않는다. 회장직을 직원에게 물려준 후 연극단체를 후원하는 문화지원(Mecenat. 메세나)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람이 세차면 깃발을 높이 들고, 춥고 어두울 땐 따뜻하고 밝은 그림을 그리라’ 했다. (값 1만 2천원)
신홍근 / 평화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