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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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 승인 2011.06.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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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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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 ‘미라이공업’ 창업주의 경영철학

야마다 아키오 저 / 21세기북스 刊

정년 70세(71세 생일 전날까지), 일 근로 7시간 15분, 전 직원 정규직 종신고용, 잔업, 휴일근무, 정리해고 없음, 연간 140일 휴가와 개인휴가, 세 달에 한 번 열흘짜리 휴가, 샌드위치 데이는 무조건 놀고 연말연시는 보름 이상 쉰다. 유급 육아휴직 3년(3명이면 9년), 5년 마다 전 직원 해외여행(15억 비용), 매년 국내여행, 직원 승진은 연필을 굴리거나 이름 적은 쪽지를 선풍기에 날려 떨어지는 순서에 따라 결정, 월급은 대기업 수준 등.

이는 어느 직장인의 황당한 꿈이거나 만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 기후현의 전기설비 제조업체 ‘미라이(未來)공업’의 실제모습니다.

‘야마다 아키오’는 이 회사의 창립자이자 명예회장이다.

1931년 중국 상하이 출생, 일본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이다. 부친이 운영하는 ‘야마다 전선’에 전무로 취임하지만 일보다 연극에 미쳐 1965년에 부친에게 의절 당하고 쫓겨난 후 가난한 자신을 비롯한 연극인들의 생계를 위해 극단 이름 미라이좌(未來座)를 본 따 자본금 500만원으로 만든 회사이다. 

인간주의 경영, 유토피아 경영으로 샐러리맨의 천국을 건설한 것이다.

그는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원의 의욕이고 사원들이 100%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사장의 일이다’, ‘사장은 공부를 하고 사원은 일을 하라’, ‘사원들 스스로가 감동해 열심히 일해야 기업이 성장한다’며 꾸준히 사원들을 감동시키는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해왔다. 그 결과 사원이 각자 회사 자체 역할을 충실히 해내게 되었다. 

인간은 말이 아니라 ‘채찍’은 필요 없고, ‘당근’과 ‘모이’만 주면 된다고 믿으며 인간을 비용이 아닌 최고의 자산으로 삼고 평범한 직원들에게서 최고의 가치를 이끌어 낸 것이다.

미라이 생산품의 98%가 특허상품이고 이 중 일본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 10개가 넘고, 1천800건 이상의 공업소유권, 실용신안 의장은 2천300건이 넘는다.

야마다 사장이 최고로 중요시 하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항상 생각하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현장중심의 학습이다. ‘항상 생각하라’를 직접 써서 회사 건물 내에 10m 간격으로 붙여 놓았다. 그 스스로도 항상 미래의 비전을 꿈꾸며, 문제가 아닌 해결책에 대한 생각을 잠시도 놓지 않는다. 회장직을 직원에게 물려준 후 연극단체를 후원하는 문화지원(Mecenat. 메세나)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람이 세차면 깃발을 높이 들고, 춥고 어두울 땐 따뜻하고 밝은 그림을 그리라’ 했다. (값 1만 2천원)

신홍근 / 평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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