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환인제약 특허 기술이전 조인식
상태바
한의학연, 환인제약 특허 기술이전 조인식
  • 승인 2011.04.21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44juliet@http://


저근백피 추출물 이용 비만치료제 개발

김기옥 원장(왼쪽)과 김긍림 환인제약 부회장이 기술이전 조인식을 갖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김기옥) 노화연구센터 고병섭 박사팀은 고지방식이에 의한 비만을 유도한 쥐에 저근백피(가죽나무의 뿌리껍질) 추출물을 투여해 지방세포 분화 및 지방세포 내 중성지방 축적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7년 4월에 ‘저근백피 추출물 또는 아일란톤을 함유하는 비만 억제 및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등록한 것으로 지난 19일 환인제약(주)과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천연물신약으로 산업화할 수 있도록 심화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환인제약(주)이 확인시험을 통하여 기술이전을 요구했으며, 이번 기술이전 조인식으로 한의학(연)은 환인제약(주)으로부터 4억원의 선급실시료와 총 매출액의 2%를 경상실시료로 받게 된다.

연구팀은 저근백피 추출물(HFR02)과 그로부터 성분분리한 아일란톤(Ailanthon)을 마우스(쥐)의 지방전구세포(지방세포로 분화되기 전 세포)에 처리한 결과, 저근백피 추출물 10㎍/㎖와 아일란톤 5㎍/㎖ 농도에서 지방세포로의 분화에 따른 지방축적이 각각 50%이상 억제됨을 확인했다.

또 아일란톤은 기존 항비만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바이칼레인(Baicalein, 한약재의 일종인 황금 유래 성분)과 EGCG(Epigallocatechin gallate, 녹차잎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에 비해 6분의 1 농도에서도 강한 활성을 나타냈고 지방세포 내 중성지방 축적 또한 분화 후기까지 거의 형성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환인제약(주) 김긍림 부회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정신신경계 분야의 전문기술과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에 관한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전임상단계에 진입하고 임상시험 단계를 거쳐 2015년 발매 목표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책임자인 고병섭 박사는 “이번 연구는 천연 물질을 활용하여 비만 억제 및 치료물질을 개발해 낸 것”이라며 “앞으로 한약처방의 다양한 응용을 통해 비만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치료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은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