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고객인 출산여성 위해 첩약 지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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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고객인 출산여성 위해 첩약 지원사업 추진
  • 승인 2011.04.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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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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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부장에게 듣는다(8) | 최상천 울산광역시한의사회 회장

“‘조금 더’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미래고객인 출산여성 위해 첩약 지원사업 추진

“어느 광고문구 중에 ‘조금의 차이들이 더해졌을 뿐이데, 최고의 명차가 태어납니다’라는 카피가 있습니다. 평소 ‘조금 더’라는 문구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1%만 더 노력하면 10년 후 인생이 더 나아지듯이 울산지부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한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첩약 할인 지원

울산지부는 위축되어가는 첩약시장의 회복을 위해 한약재의 안전성을 최대한 홍보하는 것을 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한의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4월 1일부터 ‘둘째아 이상 출산여성 첩약 50%할인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국가적 과제에 한의약이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의미와 더불어 젊은 산모들의 한약 접근성이 높아짐으로써 차후 한약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시청, 동사무소, 보건소 등에서는 임산부에게 한약을 권유해 줌으로써 한약의 홍보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출산율 저하에 따라 최근 국가적인 출산 장려사업으로 산부인과에서는 치료비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약재와 한약에 대한 불신과 오해 등은 한약기피현상을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한약기피현상이 심한데, 멀리 생각해 보면 이 젊은 산모들은 한의계의 미래 고객으로서 한약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약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산여성 지원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기획돼 공문, 홈페이지 등을 통한 경과보고, 분회와 송년의 밤에서의 설명회 등을 거쳐 올해 2월 대의원총회에서 특별기획 사업으로 인준 받은 후 울산광역시청과의 협의로 4월 1일부터 전격 실시하게 된 것이다.

“현재 울산의 연간 출생아는 총 1만 2천명으로 첫째가 6천명, 둘째 이상이 6천명 정도입니다. 1차 사업기간이 4월부터 12월까지로 시청에서 지원해주는 것도 아니고, 한의원에서만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6천명 중 1천명만 한의원을 찾아도 1차 사업은 성공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상이 되는 산모가 다 찾아주지 않아도 동사무소에서 제공하는 건강한 규격품한약재 사용 및  출산수유 중 한약복용을 해도 안전하다는 내용의 소책자로 지속적인 홍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참여율 높이기 위한 노력

울산지부장으로서 최 회장은 임기 중 한의학의 홍보 강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출산여성 지원사업도 홍보강화의 일환이며, 회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한의학 홍보기획에 집중할 계획이란다.

최 회장은 또 “지부 운영에 있어 회비의 실질적 인하와 경비절감도 중요하다”며 “현재 울산지부의 회비수납률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이유 가운데는 효과적인 회비사용을 위한 불필요한 지출 절감, 회비사용 내역에 대한 공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부 운영에 있어 회원들의 참여가 정말 중요한데 사실 주로 참여하는 회원만 계속 참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네 덕 내 탓’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울수록 함께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때문에 울산지부는 어떻게 하면 참여율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을까 생각하던 끝에 회의나 행사 등에 참여하는 회원에게는 책 선물 등의 작은 성의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책 선물로 소통과 홍보

최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만나는 이들에게 책을 선물한다. 책 내용은 주로 한의학 관련 도서로 책 안에는 그의 명함과 함께 그 책을 추천하게 된 이유에 대해 A4용지에 간단히 추천사를 기재해놓았다.

한 예로 「한의학탐사여행」이라는 책은 현직 의료인과 의학계열 진학준비생 및 정책수립전문가, 일반 지식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비교 안내서로 만약 책을 받는 이가 의사라면 ‘4부-한의학을 이해할 때 의사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을 권하고, 정책수립가라면 ‘3부-한국의료제도 속의 한의학’을 우선 읽기를, 한의사라면 ‘1부-한의학의 과학화 논쟁’을 먼저 읽어보기를 권한다. 결국 책 선물은 일종의 한의학 홍보를 위한 매개가 되는 셈이다.

“앞서 말했듯 조금 더 노력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선물한다고 해서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책을 통해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한의학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도 있고, 그 발견이 후에 한의학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수 있는 큰 효과로 작용할 수 있게 될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대내·외적으로 조금 더 멀리보고 조금 더 노력하는 자세가 항상 중요하다는 말이 되겠죠.(웃음)”

울산=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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