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임상가에서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책이 우리 곁에 왔다. 수년전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오승규 원장님의 자극치료학이라는 책이 출간됐다.

그 동안 봉독치료를 전 한의계의 주요 치료 무기로 만들고, 프로토콜의 완성에 지대한 공헌을 한 오승규 원장님의 공은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강의를 통해서 검증되고 쌓인 자료들이 이 책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비공식적으로 제본된 강의록도 많은 한의사들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이번에 나온 자극치료학은 명실 공히 근골격계를 숙명적으로 다루고 있는 많은 한의사들에게 필독서로서 자리매김함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책의 특징은 실로 치료의 실제에 관한 내용이라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근골격계에 관한 임상을 하면서 느낀 점은 진단과 질환에 대한 전체적인 파악과 정확한 기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진단의 가치를 살려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치료에 대한 실제적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수술과 약물요법을 제외한 모든 치료의 다양한 방법을 자극요법이라고 정의 하였다.
1부에서는 자극요법에 대한 전체적인 개념을 제시하였다.
2부에서는 치밀 결합 조직의 손상에 대한 치료법을 제시하였다.
3부에서는 증분식 봉독 요법의 시술체계를 정리하였다.

통증에 대한 기초개념을 숙지하고 이어서 병변의 부위와 속성에 대한 감별 진단에 대한 실제적 방법들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개론적인 이해가 끝나면 다양한 자극요법들이 제시된다. 한의원 또는 한방병원에서 사용할 다양한 치료 수단들이 증가되길 기대한다.

임상에 실제적 활용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질환을 인체 부위별로 나누어서 정리한 점은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봉침에 대한 증분 공식과 즉시형/지연성 알러지 반응에 대한 처치법들을 수학 공식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신 점은 봉침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최근에 국내에서 출간된 책 중에서 실로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앞으로도 말씀하신 것처럼 각 질환에 대한 진단, 검사, 치료 각론에 대한 차후의 책을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겨본다.

최수용 / 최수용한의원 원장

최수용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