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기기 통해 기공요법의 객관적 효과 속속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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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기기 통해 기공요법의 객관적 효과 속속 입증”
  • 승인 2011.03.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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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선 기자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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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과 氣를 연구하는 대한의료기공학회

 “진단기기 통해 기공요법의 객관적 효과 속속 입증”
재활승마요법 임상도입·기공학교과서 준비 중, 건강보험 편입 희망

1994년 설립된 대한의료기공학회(회장 박재수·47·사진)는 기공요법을 한의학적 원리에 근거하여 정신신경계, 근골계, 심혈관계, 소화기계, 호흡기계, 내분비계, 비뇨생식기계, 부인과, 외관과 등의 질환에 적용하는 학회로 회원 수는 50여 명이다.

- 기공요법이란?
한의학의 모든 치료원리에는 기공의 원리가 담겨 있고, 실제로 모든 한의사들이 ‘기’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 학회에서 말하는 의료기공은 調身, 調息, 調心의 방법을 사용하여 精, 神, 氣, 血과 오장육부 그리고 경락의 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야이다.
기공요법은 공법지도와 발공치료가 있다. 공법지도는 동공, 정공, 도인법 등의 기공공법을 지도하여 인체의 자연회복력을 강화시켜 사기를 배출하고 정기를 강화해 손상된 부위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환자에게 맞는 공법을 지도하는 것이다. 환자 스스로 일상에서 수련하여 심신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발공치료는 매체경유발공치료, 접촉발공치료, 비접촉발공치료, 특수발공치료 등이 있다. 매체경유발공치료는 침, 자석, 부항 등의 매체를 시술한 상태에서 기운을 발공하여 치료기구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치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치료법이다.
접촉발공치료는 환자와 접촉한 상태로 손에서 발출되는 기운을 사용한다. 기혈의 소통이 방해를 받거나 사기로 인하여 인체의 체액이 뭉쳐서 발생한 적취에 기운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실시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학회에서 수기요법이라고 부르고 실제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임상적 효과도 증명되고 있다.

- 기공요법을 통한 질병의 객관적, 과학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은 어떤 것들인가?
기공요법을 통한 치료효과 입증은 학회가 다년간 연구하는 주제이다. 이런 연구결과들은 학회논문집에 담겨 있다. 침을 놓고 발공 전후의 변화에 대한 연구나 외기발공, 수기치료 전후의 변화를  진단기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비교한 연구논문이 많이 나오고 있다.

- 기공에 대한 학회의 새로운 해석이 있나?
기공을 수련하게 되면 기에 대한 기존의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기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느끼고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기공이 별도의 영역이 아니라 한의학과 다른 이름일 뿐 같은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한의학의 치료원리 중 하나인 조기치신(調氣治神)을 기공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기공은 생활 속의 양생법이다. 효율적인 심신의 동작을 이용해서 기를 받아들이고 보내고 하는데 공을 들이는 것이다. 기에 공을 들이는 과정을 오랫동안 반복 수련하게 되면 기를 실질적으로 느끼는 것 뿐 아니라 의념(강한 생각)을 통해 기를 사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한의사가 사용하는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의 과정이 모두 기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는데, 기공수련을 한 한의사가 되면 좀 더 적극적으로 기를 사용할 수 있다.

- 회원들과의 상호소통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회원들 간의 상호소통의 방법이 되기도 하고 정보교환 및 연구성과를 표현하는 마당이 곧 홈페이지이다. 학회 임원진들의 노력뿐 아니라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학회 제반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2달에 한 번씩 정기이사회를 열고 있는데, 회의결과를 홈피에 게재하고 있다.
회원들과는 매달 2회 정기적으로 주말수련을 통해서 만나고, 지방회원들과의 소통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매년 논문집을 발간해 회원들이 임상현장에서 연구한 내용들을 서로 나누고 있고 학술발표회를 통해 서로의 의견이나 학문적 성과를 나누고 있다.
특히 우리 학회 회원이 운영하는 한방병원이 김포에 2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축적된 임상데이터들이 임상세미나를 통해서 발표되고 있으며,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대한의료기공학회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한의학을 공부하려고 한의대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말이 ‘기’란 용어이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기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설명해주지 못했다. 이를 학회는 ‘기공이 곧 한의학이다’는 생각으로 기공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해왔고, 또 실제 임상에서 그대로 적용하여 치료효과를 입증하여 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의학의 근본인 기에 대해 확인하고 확신함으로서 치료에 임할 때 현대과학적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의사가 스스로 공을 들여 수련을 함으로서 정성을 다해 환자를 치료하는 자세를 몸에 익힐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대한한의학회에 바라는 점은?
현실적으로 분과학회의 역량이 부족하여 좋은 의도나 기획을 가지고 있어도 실행할 수 없는 아이템들을 학회에서 뒷받침하여 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공요법들이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고 논문을 통해 치료효과가 속속 입증되고 있다. 기공요법이 건강보험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바란다.

- 2011년도에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재활승마요법을 임상에 적극 활용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각 한의대에서 기공학을 강의하고 계신 교수님들과 협의해 올해는 기공학교과서를 발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윤선 기자

박재수 회장 약력

前 대한생활기공협회 연수원장
前 보성의료재단 이사장 역임
現 원광대학교 기공학 외래교수
現 대한의료기공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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