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미지황탕 등 5개 처방 확인
표준한방처방 EBM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얻어진 연구 결과를 통해 한의계에서 사용하는 육미지황탕, 평위산, 오적산, 방풍통성산, 팔물탕 등 5개 한약 처방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가 제시되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약 EBM 연구센터는 지난 27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제2차 한약처방의 과학적 근거’ 워크숍을 통해 5개 처방에 대한 문헌, 이화학 기준, 유효성, 안전성 및 임상연구에 대한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했다.이날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현규 책임연구원, 서창섭 선임연구원, 이미영 선임연구원, 하혜경 책임연구원은 한약처방의 과학적 근거 워크숍 강사로 참여해, 탕전법의 차이에 따른 처방 추출액의 이화학적 분석연구, 전탕 전후 잔류농약 및 중금속 등 위해물질에 대한 안전성 연구, GLP기준에 따른 일반독성 및 유전독성에 대한 안전성 연구 등을 토대로 한방처방의 표준화, 과학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한방의료기관 처방 1순위의 육미지황탕과 국민건강보험 급여 처방 56종 중 1순위의 오적산 등에 대해 KGLP 기준에 따른 단회 및 13주 반복투여 독성시험을 실시함으로써 처방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보고했다.
또 다빈도 표준 한방처방에 대해 전탕 전·후 잔류농약, 중금속, 잔류 이산화황 등의 위해물질을 분석한 결과 한약재 자체 및 전탕액에서 기준치 이하의 위해물질 함량을 나타냈으며, 일반인들이 복용하는 전탕액의 경우 한약재 자체의 함량보다 더 낮은 위해물질이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아 전탕 후 안전성이 더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한약처방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자료 확보가 의약품으로서 한약복용에 대한 국민의 신뢰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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