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 1년에 500권 마법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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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 1년에 500권 마법의 책읽기
  • 승인 2011.03.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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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근

신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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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는 이유는 방법을 몰라서다!

소노 요시히로는 속습법(速習法)을 창시하여 6년 동안 약 8,0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한 최고의 인기 강사다. 저자는 어렸을 때는 난독증에 시달렸고 서른한 살에 ‘정상적으로’ 책을 읽게 됐다. 속습법은 저자가 난독증을 극복하여 연간 500권의 책을 읽게 된 후, 기존의 속독법에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을 접목하여 탄생한 최강의 학습법이다.

독서 통계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성인 10명 중 4명은 만화, 잡지를 제외하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반면 독서 인구의 독서량은 증가했다. 책을 읽는 성인들의 독서량은 전년보다 1.3권 증가한 16.6권으로 집계됐다. 책읽기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다.

1년에 500권!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나름 독서가라고 자부하는 이들도 제목만으로 질릴만하다. 그러나 저자의 설명과 안내를 받다보면 충분히 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뇌와 기억구조에 관한 정보와 상식, 자신의 지식에 맞는 책을 고르는 방법, 목적에 따라 선택 활용하는 3가지 독서법 , 그리고 독서가 바로 학습이 되게 하는 중요한 테크닉, 읽은 내용을 기억해내 활용하는 출력법 등의 핵심 방법이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다.

독서의 프로는 현재의 레벨을 올리고, 초보는 초보대로 새로운 좋은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우선 책을 읽기 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왜 책을 읽는지 욕구를 전제로 목적을 뚜렷하게 세우라. 목적이 확실하면 뇌 처리속도가 빨라진다. ‘보상’을 설정하면 동기부여를 돕는다.

다음으로 점화효과. 독서 목적에 맞는 키워드를 찾는 느낌으로 한 페이지 당 2~3초, 200페이지 정도면 10분 이내로 쭉쭉 넘기라. 3가지 독서법을 적절히 활용하라. 스키밍 리딩(skimming reading)은 개요를 파악하기 위한 독서법으로 하향식 정보처리에 적합하다.

타깃 리딩(target reading)은 부분적으로 깊은 지식을 습득할 때 활용하며 상향식 정보처리에 적합하다. 소설이나 문학작품, 고전을 읽거나 수험서를 공부할 때는 통독하는 트레이싱 리딩(tracing reading)이 적합하다.

기억과 복습, 출력 작업도 중요하다. 학습효과를 높이려면 ‘한 달 안에 네 번 복습하라.’ ‘형식지식과 경험지식을 병행하여 학습하라.’ ‘새로운 지식을 개인적인 경험과 연결하라.’(에피소드 기억) 책의 내용을 1개월간 3명에게 설명하면 기억효과가 높아진다. 

이 책의 제목처럼 1년에 500권은 어쩌면 마법이다. 마법이 현실이 된다면 우리 삶도 마법처럼 변할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1년에 10권부터라도 시작하자.

신홍근 / 평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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