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 5년간 요양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을 분석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비 규모와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다른 병원급 의료기관에 비하여 높지 않으나, 진료비 규모에 있어서는 점유율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표1 참조>
표 1 요양기관 종별 건강보험 진료비 분포 (단위: 억원, %)
기관유형 | 2005 | 2006 | 2007 | 2008 | 2009 | 연평균 증가율 | |||||
총진료비 | 비율 | 총진료비 | 비율 | 총진료비 | 비율 | 총진료비 | 비율 | 총진료비 | 비율 | ||
상급종합병원 | 35,126 | 19.8 | 41,941 | 20.4 | 48,551 | 20.8 | 53,289 | 20.9 | 62,624 | 21.8 | 15.6 |
종합 | 34,879 | 19.6 | 41,168 | 20.1 | 48,445 | 20.7 | 53,242 | 20.9 | 56,616 | 19.7 | 12.9 |
병원 | 17,232 | 9.7 | 20,656 | 10.1 | 25,304 | 10.8 | 29,183 | 11.5 | 34,919 | 12.2 | 19.3 |
요양병원 | 1,585 | 0.9 | 3,256 | 1.6 | 6,723 | 2.9 | 9,981 | 3.9 | 13,257 | 4.6 | 70.1 |
의원 | 66,332 | 37.3 | 73,878 | 36.0 | 79,082 | 33.8 | 82,469 | 32.4 | 89,900 | 31.3 | 7.9 |
치과, 한방, 보건기관 등 | 22,481 | 12.7 | 24,324 | 11.9 | 25,634 | 11.0 | 26,591 | 10.4 | 29,908 | 10.4 | 7.4 |
소계 | 177,634 | 100.0 | 205,222 | 100.0 | 233,739 | 100.0 | 254,755 | 100.0 | 287,224 | 100.0 | 12.8 |
입원.외래의 진료형태에 따른 분석에서는 의료기관 전체의 외래.입원 진료비 중 외래진료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외래진료비에도 상급종합병원 외래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래진료비에 대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외래진료비 비중은 5년간 점차 증가했으나 의원의 외래진료비 점유율은 감소했으며, 특히 전체 외래진료비에 대한 상급종합병원과 의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증가와 감소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상급종합병원의 점유율은 2005년 10.7%에서 2009년 14.1%로 증가한 반면, 의원의 점유율은 2005년 52.5%에서 2009년 47.5%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림1 참조>
그림 1 입원.외래 진료비에 대한 의료기관 종별 점유율의 연도별 추이
또한 의원급 외래에서 진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상병을 지닌 환자들의 상당수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를 기준으로 할 때 의원급 외래에서 진료가 가능한 대표적 질환인 상기도 감염이나 하기도 감염에 속하는 질환의 약 15%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이루어졌고, 나머지 질환은 약 28%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원일수를 기준으로 할 때, 의원에서는 이들 질환의 비중이 의원 전체의 32.2%였음에 비해, 병원 22.6%, 종합병원 19.7%, 상급종합병원 10.5%로 나타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