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만족도 불구 전체 요양급여율 4% 불과
한방보험급여 확대로 국민접근성 높여야

2010년 한의원 및 한방병원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1999년과 2003년, 2006년, 2008년에 이어 5회 연속 1위로 조사됐다.

통계청(청장 이인실)이 발표한 ‘2010년 사회조사 결과(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 부문)’에 따르면, 한방의료기관(한의원, 한방병원)에 대한 국민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종합병원, 병(의)원, 치과병(의)원, 약국(한약국) 등 타 요양급여기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매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인의 만족도가 농어촌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계청이 2010년 5월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 전국의 약 17,000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3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의원(한방병원)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55.9%, ‘보통’ 36.2%, ‘불만’ 7.9%인 것으로 집계됐다. <표1 참조>

 표1.  의료서비스 만족도 (단위 : %)  

하지만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매년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전체 요양급여비용 중 한방의료기관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4%에 불과한 실정이다. <표2 참조>

 표2.  한방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 점유율

이와 관련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현재 한방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데도 요양급여비용 점유율이 4%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부는 한방건강보험 급여 확대 방안을 적극 마련해, 한방치료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9년 한방물리요법이 보험급여화 된 바 있으나, 정부가 발표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19개의 보장성 확대 내용(총 소요재정 : 2조 4,890억원)에는 한방 관련 보장성 항목이 전무한 상황이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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