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의학 인물사(72) - 李洵宰(생몰 연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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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의학 인물사(72) - 李洵宰(생몰 연대 미상)
  • 승인 2011.02.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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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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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약계」 편술원으로 활동한 典醫 출신 한의사

“漢方醫藥界編述員 李洵宰君
君은 醫家宗匠이오 世間活佛이라. 以典醫로 出入宮中者ㅣ 十數年이러니 旣而오 退臥江湖야 以普救衆生으로 爲畢生事業니 其意가 非洵乎慈善者면 能如是乎아. 噫라. 世之營營於積財主意者 非君所取也이니라.”

 

한국 최초의 한의학 학술잡지인 「漢方醫藥界」 제2호에 李洵宰라는 한의사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위의 설명을 분석해 보면 이순재는 구한말에 典醫로 10여년 활동하였고, 典醫를 사직한 이후로 한의원을 개원하여 진료에 전념하였다. “世之營營於積財主意者 非君所取也이니라”라는 문장으로 보아 이순재는 蓄財보다는 濟民에 뜻을 두었던 인물로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제국관원이력서」에서도 그의 행적을 정리하고 있다. 1872년 受學業于私塾, 1892년 受醫學于家庭士, 1895년 4월7일 任典醫補 敍判任六等, 1896년 1월1일 陞五等 官制更張時, 1897년 10월8일 陞六品 患候平復別單, 1901년 9월7일 陞敍 患候平復別單, 1902년 5월6일 陞正三品 患候平復別單, 1903년 7월6일 任典醫 敍奏任六等, 동년 11월4일 陞五等 患候平復別單, 1905년 3월23일 陞四等八級 官制更張時, 1907년 현재 正三品太醫院典醫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1914년에 의생면허를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아마도 1895년 典醫補로 임명된 이후로 궁중에서 典醫로 활동한 후 일제가 조선을 점령한 이후로 관직을 접고 서울에서 한의원을 열어 진료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이순재를 ‘漢方醫藥界編述員 李洵宰君’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그는 본 잡지의 편집인으로서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그가 문장에 뛰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김남일 /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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