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치료영역의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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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치료영역의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 기대
  • 승인 2011.02.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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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선 기자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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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 명칭 바꾼 뒤 더 높은 비상을 꿈꾸는 턱관절균형의학회

한의 치료영역의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 기대
턱관절 연구, 경락체계 조절 및 전신음양균형에 초점

2003년 뇌척주기능의학회로 창립하여 활동해 오다가 지난 1월 명칭을 변경한 턱관절균형의학회(회장 손인철·62)는 턱관절균형을 통한 전신치료의학이다. 뇌와 전신 척주의 구조적 불균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턱관절의 다차원적 불균형에 기인할 수 있다는 이론적 가설을 바탕으로 턱관절 균형을 이용한 경락체계 조절 및 전신음양균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사람 신체의 구조와 기능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뇌척주기능의학회에서 턱관절균형의학회로 명칭을 바꾼 이유는?

전신 척주와 뇌신경계 및 경락체계를 조절할 수 있는 신체의 유일한 부위는 턱관절임을 일관되게 주장했지만, 턱관절을 그 속에 감추어 두고 뇌척주기능의학회라는 명칭을 표방해왔다. 그러나 이미 치과학회에서는 장차 21세기 치의학 분야의 블루오션 영역은 턱관절이라고 공공연히 표방하며 턱관절협회까지 만들어 구강악안면학회를 비롯한 다양한 턱관절연구회를 두면서 턱관절분야의 선점을 위해 활발한 세미나를 통해 대외적 홍보를 가시화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접 의학단체와의 치료영역에 대한 이해관계가 대립되면서 한의학계에도 턱관절을 전문으로 표방하는 연구단체가 있다는 것을 대외에 널리 홍보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며, 턱관절 균형 원리에 대한 학문적인 이론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각 대학의 경혈학 전공교수와 재활의학 전공교수를 학술 및 편집이사로 영입하여 턱관절균형의학회라는 명칭으로 바꾸게 되었다.

턱관절 분야에서 치과 쪽보다 치료영역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현재까지 턱관절분야는 세계적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다. 해외 학계에서도 턱관절이 신체에서 뇌신경계와 척추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관절임을 인식하면서도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치료법이 제시되지는 못한 상태이다.
국내외적으로 여러 유형의 하드레진을 이용한 스프린트 종류의 구강 내 장치들이 소개되었지만 아직도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이미 20여 년 동안 ‘턱관절을 이용한 전신치료의학 및 치료법’ 분야만 연구해온 이영준(충남 천안 이영준 한의원장) 박사에 의해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었다.
2005년부터 「침구경락 음양론의 새로운 발전, 기능적 뇌척주요법(FCST)」이란 원저논문이 발표된 이래 십여 편의 연구 및 증례논문이 발표되었고, 음양론에 입각한 「턱관절을 이용한 전신치료의학」이란 저서가 발간되었다.
또한 7년째 학회에서 주관하여 의료인들을 위한 전문과정 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맞춤형 구강 내 장치를 보완하여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표준형 구강 내 장치가 개발되어 2009년 10월부터 TBA, OBA란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이 구강 내 장치는 이미 많은 한의원에서 한의학적인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척추와 뇌신경계의 치료도구로 사용되며 확산되고 있다.    
 
한의학의 새로운 치료영역 확장이라는 점에서 학회의 역할이 클 것 같다.
인체 생명을 종합적이고 전체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는 한의사가 한의학적인 이론적 배경을 통해 새롭게 정리하여 각종 난치병 치료에 도전하는 신치료법으로 한의학의 치료영역 확장에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 특히 치의학이나 양방에서조차 손을 놓고 있던 턱관절 치료분야에서 이미 여러 가지 치료도구인 구강 내 장치가 개발되어 활용되도록 한 것도 턱관절균형의학회와 이영준 박사가 소장으로 있는 턱관절균형의학연구소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학의학적인 치료에만 익숙한 회원들에게 구조적 치료에 대한 접근을 어떤 식으로 하나?
7년째 1년에 두 번, 매 학기마다 4개월간 130시간의 전문과정을 통해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전·후반기 각각 2회씩 총 4회의 임상특강을 통해 모든 한의사 회원들에게 임상테크닉을 소개하고 배워 익힐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도 한의학적인 이론의 배경을 충분히 살려감과 동시에 관심 있는 모든 회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하여 한의학의 새로운 치료법을 보급해갈 계획이다.

21세기 한의학은 변화하고 있다. 신의료기술도 많이 나오고, 이 부분에 대해서 한의사들도 발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건이 안 따라주는 부분이 있을텐데, 이 공백을 어떻게 채울 생각인가?
턱관절치료도구로 사용되던 예전의 한의학적 치료재료에서 현대의 진보된 치료재료를 이용해 한의학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도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도 학회는 계속해서 개척자적인 정신으로 새로운 치료도구를 연구 개발해갈 계획이다.

턱관절을 이용하여 각종 난치병에 어떻게 접근하나?
턱관절의 수평, 좌우, 전후, 상하, 상중하 단전 등 다차원적인 위치조정을 통해 난치병에 접근하고 있으며, 전신척주와 뇌신경계 및 경락체계를 조절하는 테크닉으로 접근하고 있다.

뇌척주기능의학연구소는?
뇌척주기능의학연구소는 이미 2003년 이영준 박사에 의해서 설립된 사설연구단체로서, ‘턱관절을 이용한 전신치료법’을 연구 발전시키고 있으며, 학회의 모태가 된 연구소이다. 현재는 턱관절균형의학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한 상태다. 이 연구소는 한의학, 의학, 치의학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다학제적 연구자들이 모여 턱관절을 중심으로한 새로운 치료법과 치료기기 개발에 힘을 모아왔다.

턱관절균형의학회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그동안은 한의학계의 무관심 속에 7년 여간 교육과 임상을 해오면서 턱관절균형의학회가 탄생한 만큼, 회원들이 다시 한 번 큰 사명감을 갖고 한의학의 미래를 위해 성심껏 공부하면서 준비해주기를 바란다. 회장단은 반드시 한의사들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도 명실 공히 한의계 치료법으로 하나하나 정립해 갈 것이다.

2011년도에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올해는 학회 명칭변경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그래서 전국의 모든 한의과대학 교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대적인 학술연구학회로 거듭나면서 한의학의 미래를 위해 한 분야를 담당하고자 한다.
11개 한의과대학의 경락경혈학회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대거 참여하였고 재활의학회를 비롯한 여타 학회의 교수들을 포함해서 16분의 한의대 교수들이 각각 학술위원회와 편집위원회를 맡아,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임상논문을 준비하려 하고 있다. 특히 로컬의 훌륭한 임상가인 원장들과 함께 임상적 실기와 이론적 연구를 조화롭게 하면서 한의학의 우수한 치료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윤선 기자

 손인철 회장 약력

前 대한한의학회 부회장
前 대한경락경혈학회 회장
現 턱관절균형의학회 회장
現 원광대 한의대 경혈학교실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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