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회장 선출방식 설문, 직선제 83.01%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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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회장 선출방식 설문, 직선제 83.01% 찬성
  • 승인 2011.02.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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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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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들은 총회 전 설문조사 결과 충분히 인지해야”

“한의협 회장 선출은 직선제로 해야 한다”

한의협 ‘회장선거제도 연구 및 회원 의견수렴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선특위)’는 1월 24일(월)∼1월 29일(토)까지 회장선거제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응답자 5,049명 중 4,191명(83.01%)이 직선제에 찬성하고, 858명(16.99%)이 간선제(확대간선제포함)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1·2 참조>

<표 1>  최종 응답률

 

조사대상

등록회원

오류자

최종

설문대상자

응답자

조사대상 등록회원

대비응답률

오류자

제외 응답률

16,668명

휴대폰

3,103명

휴대폰

13,565명

휴대폰

3,270명

휴대폰

19.62%

휴대폰

24.1%

이메일

1,905명

이메일

14,763명

이메일

1,779명

이메일

10.67%

이메일

12%

합계

5,049명

30.29%

36.1%

 

<표 2> 설문문항별 응답자수와 비율

 

 

응답자 수

비율

간선제

(확대간선제포함)

858명

16.99%

직선제

4,191명

83.01%

합계

5,049명

 

 

하지만 한의계 내부적으로 회장 선출 방식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1월 31일 개최된 선특위 4차 회의결과를 선특위원장 명의로 공개한 회의록 내용 중 “본 위원회는 이 설문조사를 토대로 ‘직선제’의 구체적 시행방안(정관 개정안 포함) 및 40대 집행부 공약사항 중 ‘확대간선제’ 방안 등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하여 중앙이사회, 전국이사회에 각각 보고 후 대의원 총회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판단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발표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와 관련, 최정국 선특위원은 “선특위의 입장과 협회의 입장이 혼재돼 있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회의록의 내용을 “본 위원회는 이 설문조사를 토대로 ‘직선제’의 구체적 시행방안(정관개정안)을 마련하여 전국이사회에 보고 및 대의원총회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판단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로 수정하는 게 맞으며, “‘40대 집행부 공약사항 중 확대간선제 방안 등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하여…’라는 부분은 선특위의 입장으로 정리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에서 ‘직선제 찬성’에 투표한 한 한의사는 “전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규모의 설문조사를 시행했고, 응답률은 비록 낮았어도 압도적인 차이로 직선제를 요구하는 회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확대간선제’를 중앙이사회에서 더 고려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이에 대한 납득 가능한 이유가 제시되지 않는다면 회원들은 이를 협회의 대회원 기만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박용신 선특위원장은 “집행부에서는 직선제로 한다거나 확대간선제를 한다는 등의 추진 입장을 정한 바 없으며, 회장선거제도에 대한 협회의 입장은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에서 정할 수 있다”며, “안내한 내용은 선특위원장으로서 우선 설문조사 결과를 회원님들께 알려드리되, 추후 위원회에서 설문조사의 결과 등을 참고하여 회장선거제도 개선 방안으로 직선제와 확대간선제 등 다양한 선거방법에 대한 시행방안을 좀 더 검토하여 대의원총회에서 충분히 논의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최정국 선특위원은 “집행부는 설문조사의 결과를 받아들여 향후 회무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줄 것과 직선제 관련 후속조치(정관개정안, 선거 및 선거관리규칙 개정안)의 완벽한 준비와 이의 정기이사회 의결, 대의원총회 통과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한의협 중앙대의원은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표출된 직선제 찬성 결과가 3월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되기 위해서 대의원들이 설문조사 결과를 충분히 인지하여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대의원들은 직선제냐 확대 간선제냐를 고민할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원치 않아도 회원들의 의견이 직선제를 원한다면 직선제를 선택해야 하고, 진정 고민할 것은 전체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과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는 회장을 선출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제55회 정기대의원총회의 부대결의사항(회원들의 의견이 회무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 등 회장 선출방법에 대한 전체 회원 의견을 수렴하도록 이사회에 권고)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다.

선특위는 정관개정안 및 선거관리규칙개정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12일(토) 제5차 선특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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