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의 병폐와 인간의 실존적 위기 치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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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병폐와 인간의 실존적 위기 치유 목표
  • 승인 2011.01.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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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신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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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개소, 사상-치유-도야-공유분야 ‘마음’ 연구

 인터뷰 | 박광수 마음인문학연구소장  

2010년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HK: Humanities Korea)지원 사업에 원광대 ‘마음인문학’이 선정돼 앞으로 10년간 인류정신문명의 전환과 동서양의 사상과 철학, 종교, 치유, 도야에서 마음인문학의 새로운 연구역량이 결집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대는 지난 25일 ‘마음인문학연구소’ 개소기념 워크숍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박광수 마음인문학연구소장에게 연구소의 활동방향을 들어보았다.

마음인문학연구소의 출범배경과 목적은?
현대 사회의 병폐와 인간의 실존적 위기를 치유하려는 의지와 실천은 마음인문학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보며, 이번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의 출범은 인류정신문명의 새로운 희망으로서 물질문명의 발전에 따른 정신문명인 마음을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앞으로 마음인문학연구소의 사업은 사상적인 측면(동양과 서양사상), 치유적인 측면(의학, 한의학, 대체의학, 통합의학, 뇌의학, 신경학), 도야적인 측면(교육체계와 프로그램개발), 공유적인 측면(콘텐츠개발과 인터넷을 통한 마음공유프로그램 개발) 등 총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진행될 계획이다.

사상, 치유, 도야, 공유란?
사상은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의 연구를 통한 마음담론을 연구해 철학적 기반을 가지며, 치유는 한의학과 의학의 통합의학을 통하여 새로운 치유프로그램을 제시할 것이다. 도야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교육차원으로 승화하여 유아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으로 확대하여 체계적인 마음치유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공유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예를 들면 인터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음치유사이트나 프로그램 자가치료 등)을 통해 보다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소의 인력구성은?
현재 마음인문학연구소는 소장을 비롯해 사상, 치유, 도야, 공유 4팀으로 구성된 일반연구원(현직 교수) 26명, HK교수 1명(부소장), HK연구교수 8명, 연구보조원 17명(박사과정, 석사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10년간의 마스터 플랜은?
1단계(3년)는 마음인문학 관련 자료의 수집 및 체계화, 사상적 토대 구축에 주력할 것이다.
2단계(3년)는 마음인문학의 학문적, 실천적 적용을 통한 패러다임 정립으로, 동서양 사상, 의학의 소통과 융합, 마음인문학 결합 한국형 통합의학 모델, 프로그램 개발, 마음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 마음인문학 전자문화지도 제작 및 적용 등이다. 
3단계(4년)는 마음인문학의 세계화와 인류정신문화의 비전 제시이다. 즉 마음담론에 기초한 치유, 도야, 공유분야의 융합학문 체계구축, 마음 분석학 완성 및 마음치유센터 개설, 마음인문학 교육프로그램의 사회적 확산, 마음인문학 전자문화지도 확충 및 유통 등이다.

주요활동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은?
일반연구원 26명의 교수와 HK교수, HK연구교수들이 합심해 사상, 치유, 도야, 공유로 나누어 연구하고 네 분야가 서로 융합해 새로운 프로그램과 성과물을 내놓는 것이다.
먼저 가까운 지역사회인 전라북도 도민을 대상으로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할 것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의학과 마음’에 대한 연구도 가능한가?
마음은 과거에는 형이상적인 영역에 속해 종교나 특정 수행단체에서 논했다. 하지만 이제는 뇌과학이나 신경학분야에서 마음에 대한 실체를 나타내고 있다. 한의학의 경락과 장부가 마음과 감정과 연관돼 있음을 밝히고자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을 마음인문학연구소에서 앞으로 밝히고 증명할 계획이다. 본 연구소 치유팀에 양방과 한방의 교수진들이 함께 구성돼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마음인문학의 한의학적 활용방안은?
현재 의학으로 해결되지 못한 질병이 많이 존재한다. 앞으로 한방과 양방 그리고 대체의학까지 통합하는 통합의학으로 마음인문학은 그 방향을 전개하고자 한다.
동양의 사상은 서양철학처럼 분리와 세밀함보다는 통합과 융합에 그 목적이 있고, 따라서 한의학의 역사는 중국 도교 내단수행의 기수련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그것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락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이미 오래전에 한의학과 서로 융합이 이루어졌다.
이제는 동양의 기운의 흐름을 마음과 연관해서 한의학에서 증명하기를 바란다. 이러한 부분에서 한의학에 마음인문학의 동서양 사상적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사상팀과 연관하고, 공유팀과 연계해서 과학적인 테크놀로지나 콘텐츠와 연관된다면 앞으로 놀랄만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은주 기자

 박광수 소장 약력

- 원광대 원불교학부 졸
-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주립대 불교학 철학박사
- 현 원광대학교 교학대학장
- 현 원광대학교 국제교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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