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方(傷寒論)의 이해 (2)
상태바
經方(傷寒論)의 이해 (2)
  • 승인 2011.01.27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옴니버스 학술부

옴니버스 학술부

contributor@http://


경방에 대한 후시수 선생의 연구업적들이 담긴 각종 서적들
육경(六經)은 팔강(八綱)에서 비롯된다

「傷寒論」을 논할 경우에 六經辨證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하지만 六經의 실질에 관해서는 사람마다 견해와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천 여년 동안 그 의론이 분분하여 왔다.

역대 주석가들이 六經의 실질에 대해 논한 내용을 살펴보면 수 십 여종이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臟腑說, 經絡說, 氣化說, 八綱說, 病因說, 病機說, 病程(病理)階段說, 六病說, 症候群說, 綜合說등을 들 수 있다.

1. 六經의 源流 ‘六經’

六經의 源流 ‘六經’이란 용어는 「傷寒論」 조문에는 명확하게 언급을 하고 있지 않고 후대 의가들이 「傷寒論」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제기한 것이다. ‘六經’은 「內經」에서 제기되었고, 여기서는 ‘經脈’을 가리키는 것으로 三陽三陰의 개념에 해당된다.

시대의 발전에 따라서 六經의 內涵과 外延이 계속 변화되었는데 晉대 皇甫謐이 처음으로 ‘六經’을 인용하여 外感熱病의 발병기제를 해석하였다. 그는 ‘六經’은 「內經」의 ‘六經經脈’ 체계에서 비롯되었고, 그에 상응하는 장부를 ‘六經’의 범위 안에 각각 배치하여, 傷寒熱病은 三陽三陰과 臟腑에 사기가 침범해서 발생한 것이라고 제기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중경의 조문을 인용해서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隋대 巢元方은 「內經」「傷寒」의 내용을 인용하여 ‘傷寒候’를 해석하였고, 황보밀의 관점을 견지하여 六經에 사기가 침범하여 傷寒이 발병한다고 여겼다. 이는 중경의 三陽三陰과 六經의 개념을 동일시한 것이다.

宋대 朱肱은 “六經은 足六經”이라 여겼다. 金대 成無己는 六經이 경락장부의 總稱임을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이로써 의가들은 六經의 개념으로 중경의 三陽三陰의 개념을 대신하게 되었고, 「內經」의 삼양삼음 개념을 六經의 개념에 부여하였다. 그러므로 후세에는 六經은 삼양삼음과 함께 혼동되어 불려졌고 서로가 대신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며 六經氣化, 六經形層, 六經地面 등의 여러 학설들을 낳게 되었다.

근대 傷寒大家인 윈 티에 치아오(樵)는 “「傷寒論」에서 六經은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풀기 어려운 범주에 속한다”라고 하였다.

후시수(胡希恕) 선생님은 60년대에 「傷寒論六經論治與八綱的關係」에서 “六經은 八綱에서 비롯된다”고 명확하게 제기하였는데, 이는 ‘人民日報’에서 “역대 의가들이 풀 수 없었던 난제를 해결하였다”라고 하여 아주 높은 평가를 받았다.

2. 經方에서 八綱의 구체적인 含義

쭈 웨이 쥐(祝味菊) 선생님이 백 여년 전에 「傷寒質難」에서 ‘八綱’이라는 명칭을 정식으로 제기하였지만 ‘八綱’의 실질에 관한 인식과 응용은 그 유래가 아주 오래되었다.

八綱은 表, 裏, 陰, 陽, 虛, 實, 寒, 熱을 가리킨다. 表裏 안에 半表半裏도 들어가 있기에 실질적으로 九綱이지만 표와 리에 반표반리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기에 습관적으로 八綱이라 부른다.

表, 裏, 半表半裏 : 病情이 반영되는 病位이다.

表는 체표로서 피부, 근육, 근골로 조성된 인체의 외부를 가리킨다. 만약 병사가 이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될 경우에는 表證이라 부른다.

裏는 인체의 내부로서 식도, 위, 소장, 대장 등으로 조성된 소화관도를 가리킨다. 만약 병사가 이 부위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될 경우에는 裏證이라 부른다.

半表半裏는 표의 안이고, 안의 밖으로 胸腔과 腹腔을 가리킨다. 만약 병사가 여기에 집중적으로 표현될 경우에는 半表半裏證이라 부른다.

어떤 병이라도 그 病位는 表나 裏 혹은 半表半裏 이 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각각이 단독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때로는 두 곳 혹은 세 곳이 함께 출현하기도 한다.

여기서 病位는 병사가 反應하는 부위로서 病變이 발생한 곳은 아니다. 예를 들어, 病變이 체내에 있더라도 그 병사가 체표에 집중적으로 표현된다면 이는 表證에 속한다.

陰과 陽 : 病變의 성질을 가리킨다.

陰은 陰性이고 陽은 陽性을 뜻한다. 사람이 병에 걸리면 正邪가 서로 다투게 되는데 정상보다 과하면 太過라 부르고, 부족하면 不及이라 한다. 만약 부족하면 인체는 이에 상응하는 衰退하고, 消沈하고, 抑制되는 일련의 부족한 병증들로 나타나는데, 이를 陰證이라 한다. 만약 넘치게 되면 인체는 亢進하고, 發揚하고, 興奮하는 일련의 넘치는 병증들로 나타나는데 이를 陽證이라 부른다. 질병의 양상이 복잡다양하게 변하더라도 음증 아니면 양증에 속하게 된다.

寒과 熱 : 證狀의 성질로 분류를 하면 寒, 熱 두 가지로 나눈다.

寒은 寒性이고 熱은 熱性을 뜻한다. 사람이 병이 들어 寒性을 가진 증상들이 나타나면 寒證이라 하고, 이와 상반되게 熱性이 나타나면 熱證이라 부른다. 寒熱은 陰陽의 특성으로서 한은 음에, 열은 양에 각각 속한다. 하지만 廣義의 陰이 반드시 寒性을 갖지는 않는데 이는 陽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이로써 질병에는 한성도 열성도 아닌 경우가 있지만 음도 양도 아닌 경우는 절대 없다.

虛와 實 : 허는 사람의 정기가 虛한 것이고 실은 사기가 實한 것이다.

병사가 여전한데 사람의 정기가 허하게 되면 인체에는 일련의 쇠약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를 虛證이라 한다. 病勢가 더욱 발전되어 사람의 정기가 허하지 않지만 그 病邪가 더욱 실해지면 인체에는 充實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이를 實證이라 한다.

3. 六經은 八綱에서 비롯된다

六經은 太陽, 陽明, 少陽의 三陽과 少陰, 太陰, 厥陰의 三陰을 가리킨다. 「傷寒論」에서는 病으로 칭하지만 실제적으로는 證에 해당되고 이는 八綱에서 비롯된다.

팔강에는 病位인 표, 리, 반표반리와 病情에 속하는 음, 양, 한, 열, 허, 실이 있다. 임상에서 病情은 반드시 病位에서 표현되고, 病位는 반드시 病情이 있어야 만이 표현되어 진다. 따라서 병정이 없으면 병위도 없고 병위가 없으면 병정도 없다는 것이다.

한, 열, 허, 실은 각각이 음양에 속하기에 각각의 병위에는 모두 음양의 두 가지 다른 부류로 표현된다. 그러므로 병이 증후로 나타나면 이 여섯가지 기본 유형에서 벗어나지 않는데 이를 六經이라 부른다.

4. 六經八綱辨證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六經八綱辨證의 순서 : 병이 증후로 드러나면 반드시 病位와 病情이 있게 된다. 따라서 八綱이 辨證의 기초이지만 辨證은 六經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傷寒論」이 六經으로 장절을 나눈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이다.

表裏相傳과 陰陽轉變 : 표리상전은 病位의 변화이고, 음양전변은 病情의 변화를 가리킨다. 이 둘이 합해져서 「傷寒論」의 병증의 傳變을 구성하고 있다.

幷病과 合病 : 병이 表裏相傳이 발생할 경우에 앞의 증후가 해결되기 전에 뒤의 증후가 잇달아 발생할 경우를 幷病이라 한다. 예를 들어 太陽陽明幷病, 少陽陽明幷病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만약 처음 발병할 때부터 두 개 혹은 세 개가 함께 출현할 경우에는 합병이라 부르는데, 예를 들어 太陽陽明合病, 三陽合病 등이 있다.

자료제공 / 후시수(胡希恕) 명가 연구실 펑스룬 교수

중국현지 연락 및 정리 / 옴니허브 학술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