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의 기초연구와 임상경험 계속 정리·심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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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방의 기초연구와 임상경험 계속 정리·심화 중”
  • 승인 2011.01.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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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담

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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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옴니허브 허담 대표는 “중국 각지를 탐방하면서 상한론에 나오는 약재들을 조사하던 중, 중국 상한론에 조예가 깊은 여러 학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중국의 상한론을 한의학계에 소개함으로서 중국과의 활발한 학술교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취지하에 원고 게재를 제의해 왔다. 이에 본지는 이를 받아들여 중국 경방파의 추세를 한차례 소개한 후 각 지역의 학파별로 논술을 펴는 것으로 본 코너를 진행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경방(經方)의 중국내 발전현황

‘경방(經方)’은 독특한 이론과 실천경험의 학술체계를 지니고 있고, 고대 신농이윤탕액학파(神農伊尹湯液學派)에 근원을 두고 있으며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경방’이라는 명칭은 후한(後漢)의 반고(班固)가 쓴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 처음 등장한다. 반고의 책에서는 고대의학을 ‘경방파(經方派)’와 ‘의경파(醫經派)’로 나누고 「황제내경」을 의경의 대표작으로, 후대의 「상한론」을 경방의 대표작으로 기록하고 있다.
「상한론」은 경방육경방증(經方六經方證) 이론체계가 형성된 시기의 표지역할을 하는 대표적 저작이다. 그래서 보통 경방이라고 하면 장중경의 방(仲景之方)을 지칭하며, ‘경방’과 ‘상한’은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예로부터 경방을 연구해온 학자는 무수히 많았으며, 경방의 명가들이 끊임없이 배출됐다. 청나라 건륭(乾隆)시기에 편찬된, 당시의 관방의학 교과서격인 「의종금감」에도 중경전서(仲景全書)를 제일 앞에 두어 중의학 속에서의 경방의 가치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건립 이후, 국가에서는 중의의 발전을 중시하여 많은 중의학원을 건립하였으며, 경방의 연구와 발전을 추진하였다.
아울러 일군의 경방임상가와 연구자들이 출현하였는데, 그 중 후시수(胡希恕), 천션우(陳愼吾), 리우샤오우(劉紹武), 천이런(陳亦人), 커슈에판(柯雪帆) 등이 비교적 저명한 의가들이다.
또한 국가에서는 1991년 중화중의약학회 내부에 중경학설분회를 설치하였다. 이렇게 현대에 이르러서도 경방의 기초연구와 경방의 유명한 임상가들의 경험이 계속적으로 정리되고 심화되어왔다.

서남지역 리우샤우 교수
‘삼부육병 의학논단’홈페이지 (
지역별 중국 경방의 특징

현재 중국내의 경방 발전은 지역성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그 중 북경지역은 수도로서 전국의 명의들이 결집되어 온 지역인데 그 중에 ‘상한대가’ 들이 아주 많다. 북경시 중의관리국에서는 이미 천션우 명가연구실과 리우두조우(柳渡舟) 명가연구실, 후시수 명가연구실을 만들어서 보다 직접적으로 경방학술의 발전을 추동하고 있다.
근래에는 위생부 소속 중일우호병원 펑스룬(馮世綸) 교수를 대표로 하는 경방전승단체가 경방학술사상의 전승과 학술사상의 교류와 전파를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대형학술교류활동을 개최하였고 인터넷을 통한 경방교육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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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華東)지역에서는 난징(南京)중의약대학과 동 대학의 황황(黃煌)교수가 중심이 되어 경방의 보급과 교육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황황 교수는 경방 단체를 이끌면서 인터넷상에 ‘황황경방살롱’을 열어 경방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경방학술회의를 개최해왔다.
화남(華南)지역에서는 광조우(廣州)중의약대학이 중심이다. 광조우중의약대학에서는 ‘중의경전(中醫經傳)임상연구소’를 건립하고 저명한 노중의(老中醫)인 덩티에타오(鄧鐵濤)교수를 명예소장으로 초빙하여 임명하였고, 현재 9회에 걸쳐 ‘전국경방임상운용 고급연수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남(西南)지역은 싼시(山西)중의학원이 중심이다. 현재 ‘삼부육병(三部六病)연구소’를 건립한 상태이고 수차례에 걸쳐 ‘삼부육병논단’ 및 ‘진료기술보급훈련반’을 개최하였다.
중부지역의 경우 역대로 저명한 경방전문가들이 다수 배출되어온 지역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경방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후난(湖南)중의약대학의 시옹지바이(雄繼栢) 교수, 후베이(湖北)중의약대학의 메이구어치앙(梅國强) 교수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상술한 지역이외에도 최근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화신파(火神派)(혹은 ‘부양파(扶陽派)’라고도 함)‘가 있다.
기층임상현장에서는 위급중증(危急重症) 환자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장에서 일하는 경방임상가들을 중심으로 부자, 건강 등의 약재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특징을 지니는 조류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리커(李可) 노중의(老中醫)를 중심으로 결집하여 최근에 「리커 노중의 중의 위급중증 의난병 경험전집」을 출판하였다.

중국내 경방 학술 열기 뜨거워
현재 중국내의 경방학술회의의 열기는 아주 높으며 인터넷 학술교류도 매우 활발하다. 현재 중의약계통의 인터넷논단 중 경방진영으로 분류될 수 있는 논단으로는 ;
회원수 7만여명의 부흥중의망(復興中醫罔)과 상한논단(傷寒論壇), 회원수 2만여명의 황황경방살롱(黃 煌經方沙龍)등이 있다.
경방논단의 총 회원 수는 15만을 넘어섰음에도 참여인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참여정도와 학술교류 등이 활발하다.
총괄적으로 “오늘날 중국내의 경방은 광범위하고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저명한 임상가와 이론가들이 배출되고 있으며, 나름대로 학술적 대표성을 가지는 중심지역이 생겨 이러한 지역을 중심으로 결집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자료제공 |  후시수(胡希恕) 명가(名家) 연구실
 중국현지 연락 및 정리 | 허담 / (주)옴니허브 대표,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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