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모두 연구자가 되어 논문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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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모두 연구자가 되어 논문을 쓰자”
  • 승인 2011.01.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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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선 기자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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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임상의 활용을 강구하는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양방과 교류 활발, 타 학문 분야 관심도 향상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김상우·47·사진)는 양방과 달리 내과적으로 접근해야 치료효과가 큰 여성 관련 질환에 대해 연구하는 학회로 매년 교과서 업데이트 작업과 함께 최근들어 신약개발, 신의료기술의 개발 및 사용에 대한 제한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결책 강구에 힘쓰고 있다. 1975년 설립된 학회로 회원수 750명 정도이다.

- 사회적으로 저출산과 불임 문제가 심각하다. 학회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여한의사회 등과 공조하여 학술적 자문을 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이에 대한 소위원회나 연구회의 구성을 장려하고 있다.

- 양방과 함께 강의를 한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고, 한·양방 회원들의 반응은?

양방 쪽에 필요한 부분의 학자를 불러 강의를 듣기도 하고, 강의를 하기도 한다. 폐경학회, 불임학회, 주산기학회, 모자보건학회 등에 가서 필요한 부분은 강의를 하고, 학자를 불러 회원들에게 강의를 듣게도 한다. 반응은 좋은 편이며, 타 분야에 대한 관심도도 향상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 학회장 취임 시 한방부인과 영역이 축소되는 것을 우려했다. 어떤 부분이 축소되었고, 확대된 부분이 있다면?

예를 들어 임신 중 요통이라는 병명이 있다. 이는 요통으로만 분류된다. 임신 중 요통이라는 병명코드가 없기 때문이다. 병명코드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산후질환에 대한 병명코드를 많이 확보한 상태이다.

- 일본·중국 등과 함께 부인과 관련 교류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득과 실은?

일본, 중국에서의 한의계 역량과 국내에서의 역량의 현실을 보게 되었다. 임상 시 일본과 중국에서 보는 방법이 국내와 다른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 비교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 한의계에는 여러 학회가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만의 경쟁력은?

인간은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되어져 있고, 여성은 남성과 다른 인체의 생리·병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흔히 여성질환이라고 하는 것들 이외에도 남성과 동일한 질환을 앓는 경우 여성 고유의 특성을 기반으로 치료에 접근한다면 더 많은 정보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이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 지난해 대한한방체열의학회와 공동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공동으로 개최한 이유는? 두 학회 회원들의 반응과 향후 다른 타 학회와도 연계할 생각은?

대한한방체열의학회와는 ‘여성과 통증’이라는 주제가 맞아 지난해 공동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꽤 많은 회원들이 대한한방체열의학회 회원이기도 하다. 이전에도 동의생리병리학회와도 한 적이 있다. 공동으로 개최를 하게 되면 타 학회에 대한 이해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어 좋다. 앞으로도 주제가 맞는다면 다른 학회와도 공동으로 학술대회 등을 진행할 것이다.

- 대한한방부인과학회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회원들 개개인이 연구를 열심히 하길 바란다. 학회만 봤을 때는 회원수가 꽤 되지만, 학회만 보지 말고 큰 테두리 즉, 세계적으로 봤으면 한다. 한국에서야 한의학이 인정받는 제도권 의학이지만 전세계적으로는 희소성있는 학문이기에 전세계적인 안목으로 회원들이 봤으면 좋겠다. 모두가 연구자가 되고, 모두가 논문을 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대한한의학회에 바라는 점은?

학회 마다 성격을 구분지어 양방처럼 군으로 나눠지길 바란다. 양방은 내과 안에 소화기 내과, 소화기 내과 안에 위내시경학회 이런 식으로 군으로 나눠져 있는데 한방은 그렇지가 않다. 가군, 나군, 다군 등 성격에 따라 군으로 나눠 세부화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연구하는 학회, 테크닉적인 학회 등으로 나눠야한다. 또 학회가 돈이 많다고 해서 평의원 수를 많이 주는 게 아니라 평등하게 주길 바란다.

-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회원 여러분의 가업과 가정에 두루 평안이 함께 하길 바라고, 올해는 대한한방부인과학회가 회원 여러분들께 더욱 가깝게 느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올해는 외적으로는 작년에 이어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한의학의 역할을 사회적 이슈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내부적으로는 학술활동에 대한 장려책을 강구할 생각이다. 학회는 학술적 기반을 토대로 사회에 이를 투영함으로써 회원들의 사회적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본연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김상우 회장 약력

前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평가단 위원

前 대한한의사협회 전문의고시위원회 위원

現 대한한방부인과학회 회장

現 추앤추한의원·신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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