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시대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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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대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 승인 2010.12.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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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선 기자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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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탐방 | 한의학의 다양화를 모색하는 대한한의정보학회

“한의사 아니라도 정회원 자격 부여해야”

대한한의정보학회(회장 엄동명·43)는 한의학을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적응시키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1992년 설립된 학회다. 한의학 뿐 아니라 컴퓨터 및 산업공학, 경영, 문헌정보, 전산에 관심이 있는 100여명의 회원이 참여, 활동하고 있다.

-  대한한의정보학회는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학회 정보를 알리고 정보를 공유한다고 들었다.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하고, 회원들의 반응은?

현재 운영되는 학회홈페이지는 www.kiomi.or.kr 이며, 아직까지는 학회지의 내용을 알리는 정도이지만 학술대회나 학술세미나, 의료정보 관련 교육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려고 한다. 또한 학회 차원에서 구축할 수 있는 DB가 있다면 이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특히 회원들이 학회 활동에 관심이 많다. 의료정보표준화 관련 교육이나 보험청구 프로그램 관련한 내용에는 관심이 아주 많은데 ‘정보화’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서 ‘한의학 정보화’라는 범주에 무엇을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 한의학의 정보화가 중요한 이유는?

현대 사회에서 정보화의 적용 문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한의학에서 ‘정보화’라는 단어는 ‘전산화’ 또는 ‘보험청구’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보화’라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한의학 관련 학술, 의료, 환자에 대한 자료들이 회원들 사이에 지식을 상호 교류하고, 더 나아가 다른 학문과의 적절한 결합을 통해 한의학이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한의계는 여러 학회가 있다. 대한한의정보학회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문헌정보, 진료정보 및 의료정보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의 공유와 교류를 통해 학술 및 임상에서의 효율적인 정보처리를 통해 직접적인 생산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 매년 발간하는 학술지는?

대한한의정보학회지(ISSN:1598-4206)를 매년 2회 발간하고 있으며, 아직 학술진흥재단 등재지 인증을 받지 못하여 가능하면 빠른 기한 내에 등재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회지 투고를 위해서는 주 저자나 교신 저자 중 1인은 학회 정회원이어야 하며, 학회지에 수록된 논문은 전통의학정보포털(http://oasis.kiom.re.kr)을 통해 검색해 볼 수 있다.

- 학회 활성화 관련 대한한의정보학회 회원들에게 바라는 점은?

점점 빠르게 변화해 가는 의료계의 학술적, 공학적, 경제적인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의료(medical)보다는 건강(health) 유지의 개념으로, 병의원에서 가정으로 장소가 변해가는 세계적 추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아이디어 제공이 필요하다.

- 대한한의학회에 바라는 점은?

구호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분과학회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며, ‘한의사’가 아니라 하더라도 분과학회 정회원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학회 활동은 전공자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학술분야로 접목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경우 정회원 자격으로 참여하여 학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 2011년도에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회원들의 한의학 관련 정보처리, UMLS(Unified Medical Language System)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점점 모바일화 되어가는 IT, BT 및 의료영역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한 문헌, 의료, 환자정보 공유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가고자 한다.

김윤선 기자

 엄동명 회장 약력  

前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現 대한한의정보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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