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활동시의 수분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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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활동시의 수분보충
  • 승인 2010.11.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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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삼

이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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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한방스포츠학(30)

스포츠 활동시의 수분보충

월드컵은 보통 6월에 시작해서 우리는 거의 항상 무더운 여름밤이나 새벽에 축구를 시청하게 되는데, 지난번 개최지였던 남아공은 남반구에 위치하여 겨울인지라 6~7월의 기후는 섭씨 0도에서 20도이다.
즉 일교차는 매우 크지만 선수들은 무더위에 적응 할 필요는 없었다. 반면 2002년 한․일월드컵이나 미국 유럽 등의 북반구에서 열렸던 월드컵은 선수들이 무더위라는 또 하나의 적과 싸워야했다.

특히 월드컵기간 중인 우리나라의 6월은 기온도 높지만 습도도 매우 높아서 타국의 선수들은 굉장히 힘들어 했다고 한다. 이러한 무더운 날씨에서는 선수는 적어도 7~10일 동안 같은 정도의 기온에서 1~2시간 정도 매일 훈련하여 신체를 적응시켜야 한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된 이후 1시간 정도가 흐르면 수분의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수분이 바로바로 공급될 수 있도록 목이 마르지 않아도 충분히 탄수화물-전해질 음료를 마셔야 한다. 그래서 축구골대 옆이나 사이드라인 옆에 음료수 통을 항상 비치해 놓고 경기 중간 중간 선수들이 수분보충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한다. 이것은 일반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운동 전ㆍ중ㆍ후 충분한 수분섭취 필요
카페인ㆍ알코올음료ㆍ정맥주사  ‘NO’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라도 수분공급을 소홀히 하면 곤란하다. 만약에 수분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탈수에 이르게 되는데, 탈수는 열탈진과 운동열사병의 위험인자이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가 제시한 고온에서 운동시 체액 균형의 유지, 고온에서의 수행능력 향상 및 열관련 부상예방을 위해 권고사항들이 있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운동 전 최소한 몇 시간 전에 음료로 미리 수분공급을 시작해야 한다. 즉 운동 전 15~20분 전에 300~500ml의 찬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탈수와 이뇨증세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카페인과 알코올 함유 음료를 섭취하는 것을 삼간다.
운동 중에는 15~20분 간격으로 찬 음료를 180~240ml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이 끝난 회복기 중에는 충분한 음료를 섭취하여 체중을 보충해야 한다. 과일주스와 스포츠음료는 체액과 당질 섭취에 바람직하다. 나트륨이 들어간 음료와 스낵을 섭취하여 갈증과 수액 유지를 자극하여 빠르고 완전하게 회복하게 한다.
의학적인 장점이 없다면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보충은 일반적으로 이롭지 않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暑病’에서 이러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傷暑’에 소개된 약재들이나 처방들을 응용하여 음료수화 한다면 여름철의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현삼/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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