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끈기를 잡는 도구
상태바
집중‧ 끈기를 잡는 도구
  • 승인 2010.11.05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홍근

신홍근

contributor@http://


서평- <5분, 몰입의 기술>
집중‧ 끈기를 잡는 도구
지금 여기서 신명 나게 즐겨라

<5분, 몰입의 기술>
윤홍식 지음. 한스미디어 간행

저자 윤홍식은 연세대 사학과 및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고 몰입사고, 마음챙김, 호흡명상, 자가치유, 습관교정 등을 교육하는 홍익학당을 운영하며 저술 및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대학, 인간의 길을 열다’ ‘초보자를 위한 단학(丹學)’ ‘수심결(修心訣) 강의’ ‘용호비결(龍虎秘訣) 강의’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끈기와 집중’은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집중이 부족하면 핵심을 벗어나기 쉽고, 끈기가 약하면 난득완결(難得完結)이다. 저자가 말하는 ‘몰입’은 집중과 끈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멋진 도구라 하겠다. 그러나 취미나 오락에는 그토록 빠지면서 왜 일이나 공부에는 집중과 끈기를 못 살리는가? ‘자신이 즐기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 아니요,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을 즐기는 것이 행복이다’는 옛 글에서 그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

궁극적으로 자신이 즐기는 일을 하기 위해선 자신이 지금 하는 일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좋아하는 일은 물론이고 심지어 지겹고 끔찍하게 싫은 일조차도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몰입의 기술이다. 의식은 산란(散亂)하기 쉽고, 무의식은 혼침(昏沈)하기 쉽다. 몰입은 이 둘을 넘어 성성적적(惺惺寂寂)한 슈퍼의식(超意識)을 열어준다.

몰입의 4단계가 있다. ① 5분의 짧은 집중: 훈련을 통해 몰입의 기초를 다진다. ② 긴 집중: 몰입의 조각을 쌓는다. ③ 끊어짐 없는 집중: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비로소 몰입의 체험을 한다. ④ 대상과 하나 됨: 의식적 노력 없이 신명나는 몰입을 즐긴다.

호흡과 마음챙김도 몰입으로 들어가는 주요한 도구이다. 들뜬 호흡을 가라앉히고, 거칠고 미세한 생각들을 다스릴 때 몰입의 문이 열린다. 몰입으로 지식을 넓히고 지혜를 밝힌다. 몰입해서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몰입상태에서 선택하고 책을 읽고 기억하라. 부정적인 습관도 몰입을 통해 다스린다. 분노나 스트레스도 몰입하면 줄어들고 사라진다. 숙면과 건강 증진, 자가치유와 면역 증강에도 몰입은 아주 유용하고 강력하다.

몰입(沒入)과 매몰(埋沒)의 차이도 분명히 알라. 몰입은 사는 길이고 매몰은 죽는 길이다. 정신을 또렷이 차리고(惺惺寂寂, 주인정신, 슈퍼의식), 신바람 나서 하는 것이 몰입이라면 매몰은 흐릿한 마음(노예정신, 무의식)으로 정신을 놓고 하는 것이다.

진정 행복한 순간은 몰입의 순간이다. 지금 당장 몰입해 보자. 그 시작은 5분 집중의 훈련과 실천의 반복이다. 몰입만 된다면 행복은 저 멀리, 저 너머의 아지랑이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 텅 빈 충만(眞空妙有)과 신바람이다. ‘精神一到 何事不成!’

신홍근/ 평화한의원. 대한한방최면의학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