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의료원 특수법인 되자 공공의료 손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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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료원 특수법인 되자 공공의료 손떼
  • 승인 2010.10.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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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료원 특수법인 되자 공공의료 손떼

국립중앙의료원이 효율적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기관(국립의료원)에서 올해 4월 특수법인으로 전환이 됐는데도 오히려 본연의 업무를 망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국립중앙의료원의 비전 2번째가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이지만 올해 들어 실시한 공공의료사업 실적을 보면 아예 공공의료 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감사에서 질타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그동안 실시한 공공의료사업 중 심장병 무료수술의 경우 08년에 13명, 작년에 10명을 수술했다. 그러나 올해는 9월까지 단 한 명도 없다. 어르신 무료진료의 경우 08년에 2회, 작년에 1회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아직 전무한 실정이고, 노인복지회관 진료도 08년에 8회 374명, 작년에 7회 330명을 진료한 데 비해 올해는 1회도 실시하지 않았다. 노숙자 ․쪽방 순회진료 역시 08년에 8회, 작년에 5회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단 1회도 실시하지 않았다.

또한 공공의료사업비도 08년에 1억6,200만원을, 작년에는 2억8,500만원을 각각 집행했는데, 올해는 9월까지 3억8백만원의 예산 중 단 9,800만원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의원은 이런 실태로 미뤄볼 때 중앙의료원이 특수법인으로 전환되자 본연의 설립 목적인 공공의료를 포기하고 영리에만 몰두하고 있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중앙의료원은 본연의 목적인 공공의료를 축소해선 안되고, 오히려 효율화가 된 만큼 공공의료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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