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분야 2위 권오기 서울대 교수…시사저널 선정
최원철 ‘차세대 파워리더’ 1위 차지 의료분야 2위 권오기 서울대 교수…시사저널 선정
유력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실시한 ‘차세대 파워리더 300인’ 조사에서 최원철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암센터 교수가 의료 분야 1위에 올랐다. 양방을 제치고 한방에서 의료 분야 수위를 차지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권오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최 교수의 뒤를 이었다.
최원철 교수는 말기암 치료제 개발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성환(옻나무 추출물)’을 양약화한 넥시아(nexia)를 2006년 암환자 2백16명에게 투약한 결과, 114명이 5년 이상 생존했고 4기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22%를 넘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성환은 옻껍질(칠피)의 수액(습칠)과 칠피를 말린 건칠을 배합해 만드는데, 최 교수는 오랜 연구 끝에 항암효과가 극대화되는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다.
권오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뇌혈관 질환은 물론 혈전이 망막혈관을 막아 시력을 잃게 되는 망막혈관폐쇄증(눈중풍) 치료법을 2008년에 개발해 비상한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외에 정치 분야 차세대 파워리더 1위로는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기업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정보기술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금융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 교육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여성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문학 신경숙 소설가, 영화 봉준호 감독, 게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음악 장한나 첼리스트, 스포츠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등이 각각 차지했다.
차세대 파워리더(50세 미만) 300인 조사는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조사 방식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30개 분야의 전문가 1500명을 대상으로 9월16일부터 10월1일까지 15일간 전화설문으로 이뤄졌다고 시사저널은 밝혔다.
백상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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