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 배짱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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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호흡 배짱 키운다
  • 승인 2010.10.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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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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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한방스포츠(26)
그라운드의 한방스포츠(26)

단전호흡 배짱 키운다

“운동 선수는 뱃심이 있어야 한다”고들 말한다. 실력은 상당한데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면 긴장한 나머지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기는커녕 경기를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래서 ‘배포를 키워야 된다’ ‘간뎅이를 키워야 된다’는 얘기가 있다.

뱃심, 배포, 배짱 등은 자신감의 심리적인 표현으로 많이 사용하는 용어처럼 보인다. 오늘은 육체적, 물리적 공간의 개념에서 배심, 배포 등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고자 한다. 과연 배포를 키우면 뱃심이 커질까?

대답은 “거의 그렇다”이다. 운동을 할 때 상지를 움직이든 하지를 움직이든 먼저 복강의 압력이 먼저 들어가야 한다. 이를 기초로 운동이 시작된다. 이는 근전도적으로도 밝혀진 바 있다. 기초 조건이 완벽하지 않으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상지에서는 어깨나 팔을 무리하게 과 사용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부상이 발생하기 훨씬 쉬운 조건에 놓이게 된다.

그럼 결과는 어떻게 되겠는가? 어떤 이전의 근본 원인보다는 현재의 결과에만 관심을 가지고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의 주소 부위에만 집중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치료의 경과와 치료율은 불 보듯 뻔하다. 인체의 움직임은 건물의 주춧돌처럼 뱃심이 제대로 안정되고 커질 때에 다른 힘이 발휘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 힘을 키울 수 있을까?

의외로 간단한 방법은 배포를 키우는 것이다. 풍선에 바람을 많이 집어 넣으면 탱탱한 상태가 되듯이 복강을 탱탱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복부 내 압력을 큰 힘을 비축하게 된다. 복강 내 압력에 의해 발생하는 힘은 압력과 강의 횡단면적(가장 작은 횡단면적)의 곱으로 결정된다. 여기서 가장 작은 횡단면적에 해당하는 부위가 배꼽 아래의 단전 부위에 해당된다. 여기를 움직이는 방법은 거의 호흡밖에 없다. 윗몸 일으키기 등이 일부 일조를 할 것 같지만 호흡처럼 횡단면을 확장시키는 방법은 없다.

한의학에서는 일찍부터 이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명문화(命門火), 신양(腎陽), 신음(腎陰), 기허변비(氣虛便秘), 어혈(瘀血) 등의 개념을 도입하여 하복에서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려 노력해 왔다. 하복의 문제를 세분화하여 강조한 임상학문의 거의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다. 아주 유용하면서도 드문 것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한의학은 스포츠의 기본 여건을 갖추게 하는 거의 유일한 독점 제품이다.

나는 매일매일 약간의 시건방(?)을 떨면서 독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들이 아쉬워 나를 찾아 오라하면서!

제정진/ 동서i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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