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고령자 실명질환 급증

지난 5년간 50대 이상 고령자 사이에서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 황반변성’ 등 이른바 3대 실명질환이 급증세를 보였다.

원희목 한나라당 의원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3대 실명질환 진료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세 미만의 환자는 2.6% 증가한 반면 50세 이상의 고령환자는 52.2% 증가했다. (표 참조)

50대 이상 실명질환에 대한 진료환자를 연령대로 살펴본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환자의 증가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녹내장 진료환자는 37.1% 증가한데 비해 70세 이상 진료환자는 84.1% 증가했다. 또한 황반변성은 50대가 41.6% 증가한데 반해 70세 이상 진료환자는 123.4% 증가했다.

원희목 의원은 이에 대해 “식생활 및 생활패턴의 변화와 안과질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실명질환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국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고령자들의 실명 예방을 위해 건강검진 항목에 안과질환검진도 추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상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