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치험례-苓桂甘棗湯(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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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치험례-苓桂甘棗湯(2)
  • 승인 2010.10.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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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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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7)
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7)

생리통 치험례-苓桂甘棗湯(2)

大棗는 藥徵에 攣引强急을 치료한다고 하였는데, 榮養不良性, 弛緩性 연부조직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환자에게서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승모근 상부섬유를 집게촉지하면 단단한 새끼줄 같은 느낌으로 만져지며, 살짝 비벼보면 환자의 자각적 통증이 유발된다. 또한 후두린을 따라서 만져보면 단단하고 질긴 조직들이 줄기처럼 만져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기 환자는 어깨 상부승모근의 연인강급이 명료하였으며, 특히 우측 후두 즉 두통의 시작점이라고 환자가 호소하는 부근이 단단하게 줄기처럼 굳어있고, 촉지시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다. 이로써 환자의 두통과 생리통의 근본 원인이 攣引强急에 의한 것임을 확진할 수 있었으며, 上衝과 惡風을 참고하여 苓桂甘棗湯을 선방하였다.

經過
1. 영계감조탕 10일분: 복약 2일 후부터는 두통이 없었으며, 2차 내원 전 2일에 가볍게 1회 두통 발생.
2. 영계감조탕 14일분: 내원 4일 전에 생리를 시작하였는데, 생리통은 생리 시작 1, 2일째에 가볍게 아픈 정도로 생리통의 기간 및 통증의 강도가 확연히 줄었으며, 그동안 두통은 생리 1, 2일째에 생리통과 동반되어 아주 가볍게 있었다.
3. 영계감조탕 30일분: 내원하지 않아, 전화로 생리통, 두통 완전 소실됨을 확인하였으며, 체력이 매우 호전되었다고 전함.
4. 3개월 후 경과 확인: 두통은 어쩌다 살짝 오는 정도, 생리통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음을 확인함.

苓桂甘棗湯은 방극산정에 治臍下悸 上衝 而攣急者. 방기에 奔豚迫于心胸、短氣息迫者라고 되어있어서, 臍下悸와 奔豚의 증상에 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생리통이나 두통에 臍下悸와 奔豚의 증상이 없어도 본방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

이와 유사한 처방으로 吳茱萸湯이 있는데, 吳茱萸湯은 人蔘이 배오되어 있어 心下의 저항 압통과 식욕 저하 혹 小食,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며, 吳茱萸가 배오되어, 嘔而胸滿의 증상이 반드시 있다. 즉 가슴이 답답하거나, 대체적으로 브레지어 쫄띠, 붙는 옷 등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외출 시에만 브레지어를 하고, 집에 오면 벗어버리는 습관이 있다.

생리통이 있으면서, 생리시 惡心, 乾嘔를 하거나, 혹은 頭痛이 있으면서 惡心 乾嘔를 하는 경우에 吳茱萸湯이 있으므로, 두 처방을 잘 감별하여야 한다. 생리통에 苓桂甘棗湯을 사용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병위가 소복이 아닐 것(어혈, 결독, 수독이 아닐 것).
2. 심하, 협하의 복후가 없을 것(복령으로 인하여 심하에 저항 정도는 있을 수 있다).
3. 촉진를 통하여 연인강급을 확인할 것.
4. 계지의 상충, 오풍을 확인할 것.
5. 자각적 두근거림은 명료하지 않을 수 있다.

영계감조탕의 임상 TIP
1. 늘씬한 에스라인 여성에게 많다(모델들을 생각하면 된다).
2. 미혼여성, 특히 여고생들에게 이러한 타입이 많다.
3. 진통제로 잘 진통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4. 대부분 원발성 생리통으로 검사상 이상이 없다.
5. 통증의 강도는 매우 강하지만, 통증이 없을 때는 소복에 아무런 불편감이 없다.

김홍기/ 복치의학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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