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6)

생리통 치험례-苓桂甘棗湯-(1)

안** 24세 키 162/ 체중48 혈압 109/61 맥박수 84
主訴: 生理痛, 頭痛

1.生理痛
기간: 생리 전 3일부터 생리 2, 3일째까지 있다.
양상: 腰痛, 下服桶, 頭痛
통증 크기: VAS 7, 생리통 발생기간에 거의 일상생활 불가.
관리: 진통제 1일 2~3회복용, 복용하여도 진통효과 전무
생리력: 초등 6학년 초경, 28주기 규칙
생리통력: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 최근 대학원에서 과로 스트레스로 더욱 심해짐.

2.頭痛
횟수: 주 2~4회
양상: 전조증상이 없는 편두통으로, 주로 우측으로 자주 오며, 膽經을 타고, 관자놀이까지 아프며, 눈이 빠질듯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면 惡心, 乾嘔가 생기며, 어지럽다. 생리 시에 두통은 항상 병발하며, 더욱 심하다.
강도: VAS 7
관리: 진통제를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으며, 잠을 자고 나야 호전이 된다. 통증이 발생하면 어디에 있던지, 바로 잠을 자러 들어가고, 만약 수면 후에 TV시청이나,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두통이 다시 발생한다.
두통력: 고등학교 때 처음 발생하였으며, 시험기간에 빈발하였고, 최근 들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신체조건
식욕: 보통 이하,
소화: 간혹 체하고 더부룩 오심
대변: 2일에 1회 단단한 편, 가스차는 것 없다.
소변: 1일 3~4회, 야간뇨 없다.
음수: 1리터, 찬물 선호
두면부: 두통 빈발
한열: 수족냉+, 상열감+, 무한 경향
통증: 어깨는 늘 뻐근
수면: 양호, 커피마시면 불면

복후
복피 얇고, 긴장되어 있고, 탄력 양호, 결실-, 구련-, 소복 결- 타각적 족냉, 두면부 열감. 生理痛의 치료는 생리통의 원인이 小腹의 문제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小腹의 문제라면 반드시 大小便의 문제 즉 평소에 便秘나 泄瀉가 있거나, 生理時에 便秘 혹 泄瀉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복부를 관찰, 촉지해 보면, 小腹에 結과 壓痛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라면 治法을 下法으로 정하고, 혈제(도인, 수질 맹충 자충)의 동반 여부를 결정하여 처방을 선정 양호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상기의 환자는 왜소한 체격에, 大小便의 문제가 전혀 보이지 않고, 腹診時 小腹의 結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는 生理痛이 瘀血이나 結毒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에 小腹의 문제를 룰 아웃하고, 다른 원인을 찾아 보아야 하는데, 그때 확인해보는 것이 結實而拘攣이다. 結實而拘攣은 쉽게 말해 腹直筋의 緊張과 壓痛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만약 結實而拘攣이 있다면, 芍藥이 배오된 처방에서 선방하면 된다.

상기의 환자는 結實而拘攣도 없으며, 또한 心下 脇下도 없고, 치료의 대상으로 인정할만한 여타의 소화기 질환, 흉부질환이 아무것도 없었다. 이러한 생리통의 경우 辨證論治에서 언급하고 있는 血虛, 瘀血, 氣鬱, 胞寒 등등의 진단에 기초한 여러 처방들은 대개 효과가 없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것이 大棗이다.

김홍기/ 복치의학회 학술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