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메드㈜가 2007년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기술개발 혁신사업’에 선정된 후 (주)지노첵과 함께 3년여 공동연구 끝에 녹용 종 판별 DNA chip 개발에 성공, 국영기업체 및 수입업체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1,000건 이상의 녹용 종 판별 결과를 도출해 냈다.
녹용 종 판별 DNA chip은 국내외 수많은 녹용 샘플을 모아 유전자를 추출한 후 산지에 따른 사슴 종의 특정한 유전자 부위에 대한 결과인 바이오마커를 제품화한 것으로, 이 방법은 바이오칩 저널(Bio chip journal)의 2009년 12월 판에 수록됐다.
기존 녹용 관련 기술은 단순 유전자의 염기배열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 방식은 결과(대조군과 유사도)에 대한 해석이 전문가마다 다르게 표현될 수 있으며, 또한 녹용 관련 규정상 현재까지 공용화된 방법은 산지에 따른 종 판별이 아닌 단순 순록의 혼재 여부만을 확인하는 방법이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배현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국내 녹용시장은 전세계 녹용 소비의 80% 이상을 차지하지만 산지와 종에 대한 과학적인 확인 방법이 부재해 유통질서가 혼탁해지는 등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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