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천연물질 뱅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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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천연물질 뱅크 구축
  • 승인 2010.09.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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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일 기자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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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천연물질 뱅크 구축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김기옥) 김진숙 박사팀은 ‘한약을 이용한 당뇨합병증 질환 예방 및 치료제 연구’의 일환으로 한약재의 지표‧유효 천연물질 350개가 포함돼 있는 한약 및 천연물질 뱅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표물질은 특정 한약재를 구성하는 천연물질이고, 유효물질은 효능을 나타내는 물질을 뜻한다. 예컨대 한약 처방에 쓰이는 갈근의 경우 ‘퓨에라린(Puerarin)’이 지표이자 유효물질 중 하나다.

신약 개발을 위한 천연소재는 품질 동등성이 반드시 요구되는데, 김 박사팀이 구축한 지표‧유효물질 뱅크는 이런 조건을 충족시킨다. 따라서 연구팀은 지표‧유효물질 뱅크 구축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제제화 등을 통해 신약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약재 지표‧유효 천연물질은 일본의 와코(WAKO)나 시그마(Sigma)사 등 일부 회사가 공급했으나, 그 수가 지극히 적으며 매우 고가라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연구팀이 구축한 천연물 물질 뱅크는 대부분 판매하지 않는 물질이어서 향후 국내외 연구에 크게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김진숙 본부장은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선 개별 한약재 추출물의 표준화가 선행돼야 하는데, 신약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이젠 한약 신약이나 천연물 신약을 통해 제품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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