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의 汗吐下和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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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의 汗吐下和法(1)
  • 승인 2010.08.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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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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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1)
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1)
피부질환의 汗吐下和法(1)

病者 非常也. 즉 病이란 人體가 스스로 恒常性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잃은 것이다. 피부질환 역시 어떻게 常을 잃었는지 파악하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게끔 回復機轉을 움직이는 치료가 핵심이 된다. 앞으로 피부질환의 汗吐下和 四法에 대하여 접근법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1. 피부질환에서의 汗法
古法에서 汗法의 주 약물은 麻黃, 桂枝이지만 피부질환에서 桂枝는 항상 汗法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汗法의 주 약물은 바로 麻黃이다. 麻黃의 藥徵은 다음과 같다. 麻黃 主治喘咳水氣也。旁治惡風。惡寒。 無汗。身疼。骨節痛。一身黃腫。

麻黃之劑 중 피부질환에 多用되는 처방은 보통 麻杏薏甘湯, 麻杏甘石湯, 麻黃附子細辛湯, 桂薑棗草黃辛附湯, 小靑龍湯, 葛根(加半夏)湯, 桂枝麻黃各半湯, 越婢(加朮, 朮附, 附子, 半夏)湯, 桂枝二越婢一湯, 大靑龍湯의 15가지 처방이다. 피부병에서 汗法으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과 같은 사항을 확인하여야 한다.

①下法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확인하고 접근한다.
②汗出을 통해 몸이 좋아지거나 적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
③麻黃의 藥徵에서 확인되는 水氣로 인해 생겨나는 外證을 동반하고 있다면 좋다.
④보통 주 증상 외 잡다한 外證은 별로 없는 편이다.
⑤일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한 양상을 띤다. 
⑥汗法 특유의 피부 발진양상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汗法의 피부질환에 대해, 越婢湯類의 피부질환 치험례를 살펴보자. 越婢湯은 金匱要略 水病篇에 기재되어 있는 처방으로 麻黃6兩 石膏半斤 生薑3兩 大棗15枚 甘草2兩으로 구성되어 있다. 方極에는 治大靑龍湯證 而不咳嗽 上衝者라 하였고 方機에는 一身悉腫 脈浮 自汗出 惡風者라 하였다.

김XX, 여, 41세. 157cm, 57kg, 초진일 09년 4월17일.

주소: 만성 알러지. 09년 4월 초까지 피부과 약을 복용하였는데 내복 스테로이드 제재를 장기간 투여하는 바람에 moon face를 일으켜 양약에 대한 공포로 한방치료를 선택하였다. 피부 관찰 상 팽진 및 발적은 있으나 구진 및 화농성 병태가 없다.

차증: 임파부종. 유방암 수술을 04년에 한 후로 오른쪽 팔 전체가 부어있다. 그외 신체적 사항으로 식욕 및 소화 문제 없음. 腹候에서는 별다른 소견이 보이지 않았다.

주증인 피부의 발진양상 및 腹候와 外證을 종합하여 보면 汗法, 그 중에서도 越婢湯類로 귀결이 된다. 越婢湯類의 피부질환은 특징적으로 피로, 부종, 통증증상 외에 별다른 外證이 없는 경우가 많다. 만일 大靑龍湯이나 麻杏甘石湯이라면 호흡기 증상에서 外證이 보였을 것이고, 麻杏薏甘湯이라면 특유의 甲錯과 같은 각질비후가 생겨났을 것이다. 그외 芍藥, 細辛이 配伍되는 처방들은 腹候 및 소화상태, 惡寒의 정도로서 구분이 된다.

더욱이 이 환자는 淋巴浮腫이 있으므로 金匱의 風水惡風 一身悉腫까지 만족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惡寒이 있고 淋巴浮腫이 명료하므로 逐水를 시켜야 할 상황으로 판단되어 越婢加朮附湯을 선정하여 투약하였다. 투약 후 모든 발진과 소양감은 치료 1달 이내에 다 사라졌으며 암화된 부위만 약간 남고 거의 치료가 되었다.

이렇듯 古法의 치료는 명확하다. 古法의 눈으로 찾아들어 간다면 비록 모든 병을 치료해 낼 수는 없더라도, 그 근원을 알아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傷寒論 序文에서 仲景이 언급한 것처럼. 雖未能盡愈諸病 庶可以見病知源若能尋余所集 思過半矣.

이원행/ 복치의학회 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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