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지반하생강탕과 심하복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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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지반하생강탕과 심하복진- 3
  • 승인 2010.07.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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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

장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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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사상학회 實戰 지상강좌(15)

체형사상학회 實戰 지상강좌(15)
계지반하생강탕과 심하복진(心下腹診)- 3

2007.10.01. 환자 어머니 침 치료차 래원함. 4월21일 처방 복용 후 대변은 1회/1~2일로 보고 아랫배가 무척 편했다고 전언. 현재는 약간의 후중감은 있으나 배변엔 큰 문제가 없고, 식사량은 발병 전의 80% 정도라고 말씀하심(체중은 발병 전 수준으로 회복).  
※ 침 시술은 2007년 2월 16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9회 실시함.

■의안
상기 환자는 체간측정법상 소음인으로 판정한 17세의 고2 여학생으로, 직장에 다니는 엄마와의 갈등과 더불어 사귀던 남자친구와 크게 다투고 헤어진 뒤 발생한 식사 후 구토, 현훈, 항배강통 등을 주소로 하여 내원했다. 초진 당시 매우 풀이 죽은 얼굴에 같이 온 어머니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초조해 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진찰한 바 십이복진상 압통점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 발병 전의 전체적인 상황을 보아 위수한리한병증(리병증)으로 판단했고 주소인 식사 후 오심, 구토, 현훈, 명치 밑 답답, 흉민, 항배강통과 복진 상의 전중, 심하, 중완 부위의 압통이 심하이고 부종이 없음을 참작해서 한실결흉으로 변증하여 계지반하생강탕을 투여하고 식사를 제대로 하기 힘들고 식욕이 떨어져 있는 부분을 고려하여 인삼을 가미하였다.

40첩을 투여한 후 주소의 대부분에서 양호한 호전반응을 보였으나, 대편을 보기가 너무 힘들고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함을 호소하여 이를 치료과정에서 나타난 음식물 섭취량의 부족 및 장의 운동력 저하와 연관된 대장파한증으로 변증하여 향사양위탕에 파두를 가하여 투여하였으며(팔물군자탕을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복진 상의 압통점과 한실결흉증이라는 초진 시의 변증소견을 고려한 결정이었음) 5개월여가 지난 후 내원한 환자의 어머니를 통하여 제반 증상이 크게 양호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돌이켜 보면 초진 시부터 혹은 20첩을 투여한 후에 계지반하생강탕과 함께 파두를 곧바로 겸복시켰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Ⅲ. 결론
계지반하생강탕은 관중탕류와 함께 한실결흉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이다, 이 처방은 심하압통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식사 후 오심, 현훈, 헛구역질의 증세를 동반한다. 따라서 흔히 말하는 급성식체의 증세에도 사용 가능하며 사관, 사암침의 위정격과 함께 치료시 더욱 효과적임을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Ⅳ. 참고 
허만회 외 공저. 임상경험집 6권. p131

장영주/ 백민한의원장. 체형사상학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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