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강론(45)- 풍뢰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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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강론(45)- 풍뢰익4
  • 승인 2010.06.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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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박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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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강론(45)- 풍뢰익4
 
풍뢰익(風雷益)
보태어짐으로 가는 바를 둠이 이로우며 큰 내를 건너는 것 또한 이롭겠구나(益 利有攸往 利涉大川).

국사를 행하는 총리․장관들이 국민이 원하는 바를 잘 헤아려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도 수도를 새로 만드는(遷國), 그런 큰일에 대해선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며(中行), 자기 뜻만을 고집하지 않고(爲依) 국민의 뜻을 따라야(益志) 나라에 이로울 것입니다.

다섯번째 양효(구오)는 ‘믿음을 주어 마음의 은혜가 됨이니 묻지 않아도 크게 좋으리라. 믿음을 두어야만 나의 덕이 은혜가 된다 함은 크게 사람들의 뜻을 얻었기 때문이라(九五 有孚惠心 勿問 元吉 有孚 惠我德 象曰 有孚惠心 勿問之矣 惠我德 大得志也)’고 하였습니다. 도움을 줄 때 믿음을 얘기하는 건 ‘진실성’을 말하는 듯합니다. 어떤 대가를 바라거나(득표를 위한 선물 등) 세상에 보이려고 기부를 언급한다면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며, 큰 지지 또한 얻기 힘들 것입니다.

마지막 맨 위의 양효(上九)에 대해선 ‘더함이 없을 뿐더러 혹은 공격할 것이니 마음을 세움에 변하면 흉함이라. 더하지 않음은 치우침을 말함이요 혹 공격한다 함은 바깥으로부터 오는 것이라(莫益之 或擊之 立心勿恒 凶 象曰 莫益之 偏辭也 或擊之 自外來也)’고 하였습니다. 지나치게 도움을 원하면 타인들이 돕기는커녕 오히려 뺐어가려고 할 수도 있으니 내게 편중되지 않도록 중도의 마음을 계속 가져가라는 것 같습니다.

풍뢰익괘는 목도(木道)가 움직이는(乃行) 괘입니다. 그러나 목(木)의 기운이 너무 지나쳐 간풍내동(肝風內動)으로 발전하면, 좌우 균형이 무너지고 기혈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氣滯血瘀) ‘졸중, 인사불성, 반신불수, 편고, 풍비, 풍의, 좌탄, 우탄, 구안와사, 폭부, 폭음, 언어건삽’ 등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거풍․ 배풍․ 소풍․ 선풍․ 이기․ 순기․ 청기․ 청심․ 정지․ 자윤․ 윤조․ 대보․ 보기․ 보혈․ 청담․ 도담․ 서근․ 활락’ 등의 치법이 적용되어 ‘소속명탕․ 신력탕․ 우황청심환․ 인삼순기산․ 오약순기산․ 지황음자․ 도담탕․ 거풍지보단․ 가미대보탕․ 인삼강활산’ 등이 사용됩니다.

박완수/ 경원대 한의대 병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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