腹治醫學의 임상운용 실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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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治醫學의 임상운용 실제(4)
  • 승인 2010.06.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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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범

노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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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60일 완치 치험례
공황장애 60일 완치 치험례
苓桂甘棗湯, “治臍下悸 欲作奔豚”

腹治醫學의 임상운용 실제(4)


전** 여자, 32세, 158cm/48kg 마른 편, 휴직 상태, 초진일 2010년 3월4일
병명- 공황장애(양방 진단)

4년 전, 2005년에 정신적으로 과도한 충격을 받은 이후 차 안에서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손과 머리에 마비가 오듯 저리고 어지러우며, 숨이 가빠와 답답하여 졸도할 것 같은 상황을 맞이하였다. 그리하여 양방 신경정신과에서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필자의 한의원 내원 당시에도 항불안제와 항우울제, 또한 수면제도 함께 복용 중이었다.

당시 환자의 주소증은 심박동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기절할 것 같은 공포감과 괴로움이 반복되는 동시에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며 저림 증상도 동반되어 나타나는 것이었다. 더불어 이유 없이 우울할 때가 많고 자신의 인생은 실패작이라 생각하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신체적 증상에서는 피곤하거나 신경을 많이 쓰면 눈꺼풀이나 근육의 떨림 현상이 많았고, 잠이 잘 들지 않고 잘 깨기도 하는 등 수면장애를 보였다. 또한 열이 위로 확 달아오르면서 어지럽고 오히려 손발은 싸늘하게 차가워지는 증세가 있으며, 손발이 자주 저리고 감각이 없는 느낌이고, 특히 뒷목 부위가 긴장하면 당기듯이 아프다고 호소하였다. 그밖에 소화가 잘 안되며,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였고, 대변과 소변도 불규칙하게 증상이 나타났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불안장애(anxiety disorder)의 범주에 속한다. 이 병은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인 공포증상을 보이는 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장애로서 대표적인 임상 양상으로 공황발작, 광장공포증이 있다.

苓桂甘棗湯의 腹診圖.

상기 환자는 공황장애의 임상증상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腹治醫學의 진단 상으로는 공황발작과 광장공포증의 증상 양상이 悸와 急迫 그리고 奔豚의 상태와 일치한다. 悸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주로 야기되는 증상으로서, 悸를 가진 사람들은 심리적으로는 불안함과 예민함, 신체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 근육의 떨림 등을 호소하는데 이는 茯笭이 치료하게 된다. 갑자기 증상이 극도로 엄습하는 것은 急迫이며 이를 치료하는 甘草,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답답해 오면서 갑작스런 열감과 손발 저림의 증상은 奔豚으로 이를 치료하는 약물에는 大棗와 桂枝가 선정된다.

<藥徵>에서는 茯笭은 悸及肉瞤筋惕을 主治하고 頭眩煩躁를 旁治하며, 甘草는 急迫을 主治하여 煩躁, 衝逆 등의 急迫증상을 치료한다고 하였으며, 大棗는 攣引强急을 主治하고, 奔豚, 煩躁를 旁治하며, 桂枝도 上衝과 奔豚을 치료한다고 기재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茯笭, 桂枝, 甘草, 大棗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처방이 苓桂甘棗湯이다. 이 처방은 <傷寒論>에서 “治臍下悸 欲作奔豚”이라 하였고, <方極>에서는 “治臍下悸 上衝 而攣急者”로 기재하였다. 그리하여 상기 환자의 공황장애의 임상 증상에 적방으로 선정이 되었다(腹診圖 참고). 환자의 苓桂甘棗湯 복용 결과, 복용 후 60일 만에 완전 치료가 되었다.

노영범/ 복치의학회 회장. 노영범 부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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