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상한론 임상활용 강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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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상한론 임상활용 강좌(2)
  • 승인 2010.06.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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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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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사심탕의 응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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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사심탕의 응용(하)

“감초사심탕의 하리는 비양이 손상된 것이 아니므로 황금, 황련으로 신경증상을 내려주고 감초로 급박을 다스리면 자연히 멎는다”

이것을 기초로 실제 내원했던 환자에게 적용하여 보자.

손00 여 57세 2007년 09월 내원.

주소증: 6개월 이상 하루 종일 입안이 화끈거리는 느낌으로 괴롭다.

부증: 10년 전부터 식후 명치가 더부룩함을 자주 느낀다. 오심과 트림이 자주 있다. 평소에도 대변이 무른 편이나 2주 전부터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한다. 외출하려고 하면 불안하고 조바심을 느낀다. 누우면 잠은 드나 천면이며 악몽을 꾸고 거의 매일 비명을 지르면서 새벽에 깬다. 이 증상은 40년 정도 됐다. 감초사심탕을 보름 동안 복용한 후 제 증상이 거의 호전되었다.

이 환자는 진찰 당시에도 불안 초조감을 느꼈고 설진 시 설이 안정되지 못하고 달달달 떨렸다.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의 혀가 떨리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며 가르쳐 주고 멈춰보라고 해도 멈출 수 없다. 심리적으로 불안 초조한 경우 대부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설은 담한 편임. 설부 치흔유- 감초사심의 경우 심열이 치성한 것이 아니므로 설적이 심하거나 하지 않고 담한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촌관은 약간 활삭하고 척맥은 미하다. 심열로 인해 약간의 상열하한이므로 이러한 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입안이 뜨거운 증상은 심열로 인해 생기며, 이 경우 거궐압통, 단중압통을 동반한다. 2주 전부터 식적설이 나타났으나 신경 쓰면 배가 아프면서 대변을 보는 경우가 자주 있다. 소부사를 자침 후에 입안의 뜨거운 느낌이 사라지고 불안 초조함이 없어지고 설련의 증상도 호전되었다. 심열이 병의 원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감초사심탕이 틀림없다.

감초사심탕의 하리는 신경성 하리이며 비양이 손상된 것이 아니므로 황금, 황련을 써서 신경증상을 내려주고 감초로 급박을 다스려 주면 자연히 멎는다. 이중탕이나 삼령백출산 등을 쓸 사람에게 이 약을 쓴다면 효과가 없거나 하리가 심해진다. 반대로 감초사심을 쓸 사람에게 이중탕을 쓰면 설사는 어느 정도 호전되나 환자의 여타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열이 얼굴로 오르는 등 상열증을 호소하게 된다.

강성구/ 샬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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