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든 노화든 원인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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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든 노화든 원인은 장
  • 승인 2010.06.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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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근

신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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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불로장생 탑시크릿>
병이든 노화든 원인은 장

100세 장수자들 腸相 나쁜 경우 없다

<불로장생 탑시크릿>
신야 히로미 저. 맥스미디어 간.

저자 신야 히로미 박사는 일본서 의대를 나와 도미해 위장 내시경의 선구자로 활약했다. 1969년 세계 최초로 개복하지 않고 장내시경으로 폴립을 절단하는 수술(Polypectomy)에 성공했다. 이후 현재까지 40여만 번의 위, 장내시경 진단 및 수술을 실시했다.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세계적인 예방의학자답게 주름도 거의 없는 고운 피부에 건강한 젊음을 누리고 있다.

모든 사람의 꿈인 무병장수는 가능할까? 그 비밀은 무엇일까? 저자의 답변은 간단하다. 노화의 최대 원인은 세포가 훼손되어 정상적인 세포로 재생할 수 없는 산화인데, 이를 억제하고 지연시키면 노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산화를 막아주는 다양한 항산화 물질, 특히 SOD(Super Oxide Dismutase)로 대표되는 효소들이 답이다. 체내에 양질의 효소가 많을수록 몸은 산화, 즉 노화가 되지 않는다. 효소를 늘리는 최선의 방법은 장을 깨끗이 유지하는 식사와 생활습관이다. 얼굴의 人相처럼 장상(腸相)과 위상(胃相)이 있는데 90세, 100세 이상의 장수자들은 장상이 나쁜 경우가 전혀 없다. 장상이 나빠지면 체내 효소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항산화 능력이 떨어진다. 장의 면역능력도 함께 저하된다.

병이든 노화든 원인은 장이다. 장의 모양을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7가지 건강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은데 첫째가 덜 가공한 곡물 중심의 ‘올바른 식사’다. 둘째, ‘좋은 물’을 충분히(하루 1.5~2L) 마시면 몸의 체액은 물론 혈액, 림프, 소변 등의 흐름이 좋아지고, 셋째, ‘올바른 배설’로 독소를 빠르게 배출한다. 넷째, ‘올바른 호흡’은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 잡아준다. 다섯째, ‘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여섯째, ‘충분한 휴식과 수면’은 기와 위, 장의 흐름을 좋게 한다. 일곱째, ‘웃음과 행복’의 마음 상태는 면역력을 높여준다.

이상은 상식에 속하지만 과학적 소견과 의학적 관찰을 통해서 그 까닭과 연유를 설명해 준다. 특히 우유와 유제품이 장과 인체에 부적합한 이유, 물과 수분의 차이, 소금과 염분의 다른 점, 술과 카페인이 효소를 소모시키고 탈수를 일으키는 기전도 참고할 만하다. 부록 CD로 보는 여러 상태의 장상도 흥미롭다. 저자는 현대의학을 전공했음에도 병을 고치고 공격하는 의학보다는 건강을 유지하고, 예방하는 의학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한의학 관점과 일치하는 점이 많다.

흔히 건강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만약 있다면 그것은 단순함, 평이함 속에 있지 않을까 한다. 기발함과 특이함도 좋겠지만 원칙과 기본을 한 번 더 살펴보고 싶다.

신홍근/ 평화한의원 대한한방최면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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