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2)-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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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2)- 상
  • 승인 2010.05.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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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범

노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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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 柴胡加龍骨牡蠣湯의 완치 치험례
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2)- 상

배꼽 위아래 動 촉지
정신분열병 柴胡加龍骨牡蠣湯의 완치 치험례

이**. 나이 20세 여자. 160cm/51kg, 보통 체격. 대학 휴학 중. 초진일 2010년 4월9일.
병명- 분열형 정동장애(양방 진단)

상기 환자는 양방 진단으로 분열형 정동장애 판정을 받은 환자로서 1년 전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면서 소리에 민감해지기 시작하였다. 옆집 남자가 자기를 좋아한다는 소리가 들리고, 아랫집 부부싸움을 듣고서 살인사건이 있다고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소리를 타인이 들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기는 등, 환청과 망상증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대구카톨릭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 30일간 입원치료를 받고 양약으로 치료 중이었다.

환자의 주요 증상은 환청과 망상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시를 하고 언급하는 음성으로 인해 몹시 괴로워하였다. 그리고 어떤 사건이 자신과 연관되어 있다고 믿는 관계 망상, 자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퍼져나간다고 여기는 사고방식 등을 가지고 있고, 그 외에 불안, 공포가 심하여 무엇인가를 두려워하는 눈빛이 역력하였다.

환자는 정신적 증상과 함께 신체적 증상도 많이 호소하였다. 환자는 먼저 수면장애가 있어 불면증이 심하였고, 식욕이 없고 자주 배가 아프며 대∙소변도 원활치 못하는 등 소화기능의 장애도 있었다. 또 열이 머리 위로 확 달아오를 때가 많다고 하며, 가슴은 늘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한숨도 자주 쉬는 편이었다. 

腹治醫學의 진단에서는 病毒의 정체를 파악한 후 一毒을 결정하고 복부에 나타나는 腹侯와 외부로 드러나는 外證에 따라서 단서 약물을 결정한다. 상기한 환자는 망상과 환청이 주증상이며 불안 공포증을 호소함과 동시에 실제로 腹侯상에서 배꼽 위아래로 動을 촉지할 수가 있었다.

따라서 一毒을 動으로 결정하고 動을 치료하는 龍骨, 牡蠣를 선정하였다. 그밖에 다른 증상들을 통해서도 약물 선정이 이루어지는데, 먼저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더웠다가 추웠다를 반복하고 腹侯상에서도 胸脇苦滿과 胸脇滿을 촉지할 수가 있었기에 柴胡와 黃芩을 결정하였다.

‘藥徵’에서 柴胡는 胸脇苦滿을 主治, 寒熱往來를 旁治한다고 하였고 黃芩 역시 胸脇滿을 치한다고 하였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하는 外證은 悸로 판단하여 ‘藥徵’에서 悸及肉瞤筋惕을 主治한다고 한 茯苓을, 얼굴로 열이 달아오르지만 손발은 차가운 것을 上衝으로 인정하여 이를 치료하는 桂枝를 선정하였다.

노영범/ 복치의학회 회장. 노영범 부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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