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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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
  • 승인 2010.05.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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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범

노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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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 45일만에 완치
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1)  

정신분열병 45일만에 완치
桂枝去芍藥加蜀漆龍骨牡蠣救逆湯 選方 결과

김**. 22세 남자, 175cm/63kg, 마른 체형, 대학생, 휴학 중, 초진일 10년 3월16일
병명- 과대망상형 정신분열병 및 미분화형 정신분열증(양방 진단).

환자는 어렸을 적부터 누나에 대한 열등감이 강하였고, 가족에 대한 사랑의 갈증을 느껴왔다. 대학교 입학 시 본인의 의지로 독립생활을 시작하였으나, 그 생활에서도 좌절을 느끼며 과대망상증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20세인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과대망상증이 발병하여 인천중앙병원 정신병동에서 한 달 입원치료 후 호전되어, 2009년 9월29일 군 입대를 하였으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증상이 재발하였다. 입대 2개월째 접어들어서는 전신에 경련을 일으키고, 밥을 전혀 먹지를 못했으며, 수족이 오그라들어 걷지를 못하는 등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결국 의가사 제대를 하였고, 양방정신과에서 ‘미분화 정신분열’이라는 진단을 받아 레스페달등의 양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내원 당시 환자의 상태는 말수가 적고 언어가 산만하며, 질문에 대한 대답이 간결하며 굳어있고 정교하지 못하였다. 행동에서도 몸을 움직이는 것이 느려지는 운동지체 현상이 나타났으며, 감정적인 면에서도 무표정한 모습이다가도 어느새 감정의 기복이 심해져 웃거나 울기도 하였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얼굴 부위로 종종 열이 나는 것을 느끼면서 오히려 발은 차갑고 시리다고 호소하였고, 늘 가슴이 답답해 하고 불안감을 느낀다고 하였으며 목 뒷덜미가 결리고 당기는 느낌을 호소하였다.

腹治醫學의 진단에서는 정신분열병의 임상증상을 ‘動’이라는 一毒으로 간주한다. 이 動은 腹侯에서 胸腹部에 촉지가 가능한데, 배꼽 위와 아래에 연필심 같은 줄기가 생성되어 있어 그 줄기를 중심으로 샘물이 솟듯이 파동 치는 것을 특징적으로 만질 수가 있으며, 外證으로는 煩驚, 驚狂, 煩躁 등이 나타난다. 약물 선정에 있어서는 환자의 腹侯에서 이러한 動이 촉지가 되고, 外證으로 煩驚, 驚狂, 煩躁 등이 나타나면 蜀漆, 龍骨, 牡蠣를 사용한다.

상기한 환자의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린 결과, 上衝을 치료하는 桂枝와 뒷목의 攣引强急을 치료하는 大棗를 포함하고, 가슴의 답답함, 즉 胸滿을 치료하는 ‘桂枝去芍藥湯’을 基本方으로 한 가운데, 動을 치료하는 蜀漆, 龍骨, 牡蠣를 배합한 桂枝去芍藥加蜀漆龍骨牡蠣救逆湯을 選方하게 되었다.

傷寒論에서는 本 處方을 ‘胸腹動極者’에게 사용하며 ‘驚狂 臥起不安者’에게 쓴다고 기재하였다. 실제로 상기한 환자에게 투여한 후 14일만에 정신분열병 증상이 현저하게 감소하였고, 복용 후 45일만에 언어‧ 행동장애 등 제반 증상이 소실되어 거의 정상인의 수준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현재는 예방적 차원에서 복용 중이며, 부친께서 너무나 감격해 체험수기를 몸소 남겨주셨다. 여기 직접 쓴 체험수기를 소개한다.

“북미에서 정신분열증은 완치율이 약 4%라고 한다. 사실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병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결과에만 매달리다 보니, 약물 과용에 의한 부작용으로 인하여 환자의 상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정말 불치의 병으로 변하는 것이 이 병인 것 같다. 의사마다 병에 대한 소견이 다르고 약 처방이 다르지만, 결론은 신경안정제일 뿐이다. 근원적인 처방을 바라는 환자의 마음은 오직 바람일 뿐. 멍한 시간만 보내는 돈 먹는 기계일 뿐이다. 한달 만에 이토록 병세가 호전됨은 병을 바라보는 원장님의 생각이 정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제 2개월째 치료받고 있지만 거의 완치라는 말을 하고 싶다. 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현재 筆者은 40여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를 치료 중에 있고 완치 사례가 다수이며, 실제 유의한 치료율을 도출해 가고 있다. 韓醫學도 치료의학이며, 특히 古法醫學은 난치병을 치료하는 최고의 醫學이다. 난치병 중에서도 가장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정신분열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古法醫學의 우수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一例가 될 수 있겠다.

노영범/ 腹治醫學會 회장. 노영범 부천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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