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용제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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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용제 활용법
  • 승인 2010.05.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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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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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11)
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11)- 외용제 활용법

“불수수에는 유기유황이 첨가되어 있는데요, 유기유황은 재생을 자극하는 긍정적인 약력을 발휘합니다. 부위가 지나치게 넓을 경우 한 부분씩 치료하세요”

외용제는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만 피부가 개방상처를 가지고 있다면 그 부위는 소독과 함께 빠른 봉합을 필요로 합니다. 자연스러운 봉합은 딱지가 앉는 것이죠. 좀 더 빨리 딱지가 앉고 좀 더 빨리 세포가 재생되도록 하려면 외용제가 필요합니다.

그냥 붉고 가렵기만 한 부위에는 외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긁히거나 터진 개방상처 부위에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하루 한번 살림목욕법 후에 바르는 것이 적절합니다. 저는 100% 천연성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포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자운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처가 많을 때는 윤포나 자운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피부 재생에 강한 효과를 발휘하는 프로폴리스성분의 제품이 좋습니다. 저는 한의원 치료용으로 제조된 불수수(佛手水-진통 촉진에 사용하는 불수산의 의미를 차용해서 만든 이름입니다.^^)를 사용합니다만 직접 외용제를 만들어 쓰신다면 프로폴리스를 넣고 만드신 제품을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불수수에는 유기유황이 첨가되어 있는데요, 이런 점도 고려해서 제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유기유황은 재생을 자극하는 긍정적인 약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부위가 지나치게 넓을 경우라면 한 부분씩 치료할 생각을 해야 합니다. 1회에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손목에서 팔목까지 정도의 범위로 생각하시면 적절하겠습니다.

우리 몸을 치료하는 것은 약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기혈입니다. 우리가 치료라고 하는 행위들-약을 주고 침을 놓는 모든 행위-은 환자의 치내 기혈을 치유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조금 조절하거나 도와주는 것이지 우리가 치료하는 그 기술이나 약이 일방적으로 치료해 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부 손상이 넓을 때 한 부분부터 치료하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진 기혈의 정도는 뻔한데 여기저기 수많은 공사를 한꺼번에 하라고 하면 작업이 되겠습니까? 한 부분씩 치료하는 게 결과적으로 훨씬 더 빠르고 좋은 길이 됩니다. 저는 이것을 이렇게 잘 설명합니다.

“일할 사람이 열 명 있는데 공사 구간이 10개면 한 구간에 한 사람씩 일하러 보낼 수밖에 없죠. 복잡한 공사를 한 사람이 모두 하려면 과연 공사가 끝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혹 끝낸다고 해도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공사 구간이 세 군데라면 3명 이상이 공조해서 작업을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3배 이상의 기간 단축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기운이 일정한데 그 기운을 나누어 흩으면 치료가 빠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집중적으로 한두 군데 몰아서 치료를 하면 결과적으로는 더 빠를 것입니다. 의료적 기술이란 기운을 몰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어디라도 한 군데씩 먼저 집중해서 치료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는 것이 치료를 잘 하는 길입니다.”

김효진/ 살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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