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한약재 유통 근절 계기 마련
하수오․ 백수오 유전자 감별기술 개발 짝퉁 한약재 유통 근절 계기 마련
‘하수오’ ‘백수오’의 짝퉁 한약재 유통을 근절할 유전자 감별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의 한약자원연구센터 김호경 박사팀이 한약재 하수오와 백수오의 진위 여부를 유전자로 구분할 수 있는 유전자 감별기술을 개발했다고 4월23일 발표했다.
하수오와 백수오는 비싼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이엽우피소가 불법 유사한약재로 둔갑해 판매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단속하고 있는 한약재로, 이번 기술 개발은 불법․불량위품의 유통을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상 국내산 하수오는 1kg당 20만원 이상, 백수오는 10만원 수준, 이엽우피소는 2만원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문병철 연구팀 박사는 “하수오, 백수오, 이엽우피소의 식물 유전체를 분석하여 각각의 특이 유전자 부위를 찾음으로써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식별할 수 있는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불량 또는 불법 한약재 유통방지를 위한 식별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SCI급 국제 학술지인 ‘Plant Biotechnology Reports'(식물생명공학지)에 올 1월 게재됐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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