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속 한의계 이슈(11) 한약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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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속 한의계 이슈(11) 한약 안전성
  • 승인 2010.04.23 10: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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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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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안전성
포스터 속 한의계 이슈(11)- 한약 안전성


의미= 한약 복용은 간 손상을 가져온다는 反한의학적 주장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획된 3 가지 유형의 포스터 중 하나다. 대학한방병원 및 한의원에서 연구한 여러 가지 논문 및 통계조사 등을 통해 한약 안전성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했다.

내용= 2005년 해마한의원에서 오지 아동 160명에게 실시한 한약 3개월 복용 전후의 간기능 검사결과를 도표로 제시하며 해당 아동들을 모델로 내세웠다. 한약을 3개월 동안 복용한 160명의 아이가 모두 정상이었다는 중심 글귀와 함께 1999년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실시한 312명의 임상결과 등 총 7개의 대표 연구를 보조로 제시했다.

이슈= 아직도 의대생들은 많은 교수를 통해 한약 먹고 간이나 신장이 망가져 오는 환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근거가 부족한 부정적 인식을 내면화하고 있다. 그리고 의학전문 기자로 언론계에 뛰어들거나 의사로서 환자를 진료하며, 이 부정적 인식을 국민에게 여과 없이 전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간 손상의 원인이 확실히 한약이라고 객관적인 결론을 내리는 실험은 없었다. 양방의 약인성 간 손상 연구논문 대부분이 전향적인 연구가 아니라 의무기록 분석이라는 후향적인 연구결과이기 때문에 정보가 정확치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한의사가 처방하는 한약과 약국이나 시장에서 구입하는 한약, 홈쇼핑 등에서 유통되는 한약, 건강기능식품, 민간요법 등을 따로 구별하지 않고 한약으로 표현해, 한약의 비율을 부당하게 높인 면도 지적됐다. 그런데도 한약이 간독성의 원인이란 인식은 일반화돼 있다.

이런 인식은 한의학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한의사들은 한약 처방 감소의 원인으로 부정적인 언론보도(22.2%)를 가장 많이 꼽았고,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의 성장(22.0%), 한약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 저하(20.2%), 양방 의료계의 한약에 대한 폄하(18.9%)를 지목했다.

아쉬움= 2008년 1월 초 MBC 드라마 <뉴하트>에서 “내가 이런 것 먹어도 된다고 했어. 안된다고 했어. 수술 전에 한약 몰래몰래 먹다가 간수치 확 올라가 죽다 살아온 사람 여럿 봤어”라는 발언과 함께 한약팩을 내던지는 장면이 방영됐다. 한의계의 항의로 MBC는 사과문을 내보냈고 재방송에서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원인으로 국민의 인식 속에서는 여전히 한약의 간독성에 대한 의혹이 강하게 각인돼 있다.

박진우 기자
도움= 장동민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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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1 2010-04-23 10:36:49
의사협회의 근거 없는 논리도 문제지만 반박하는 한의계의 논리도 부족하긴 마찬가지라 봅니다. 기사 내용의 임상 자료를 가지고 내세우지만 그것을 가지고 객관성 있다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봅니다. 정확한 근거 내세울만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별반 그리 많이 진행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작금의 한의계의 위기는 현 시대 데이터를 요구하는 소리의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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