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모유수유 전문가 과정 소개”
공통교재 개정 작업중… 임상지침서 자료 축적

학회 탐방(9)- 대한한방소아과학회

1975년 12월10일 창립했다. 2001년 한중학술대회를 주관했고 2002년에는 대한의사협회와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정회원은 430여명이고 한방소아과 전문의는 60여명을 배출했다. 2009년 11월 18대 학회장으로 선출된 이승연 동의대 교수에게 이모저모를 물었다.

-제38차 정기학술대회가 4월24일과 25일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무엇인가.
“소아와 영양이다. 한의학계, 의학계의 전문 교수님들을 모시고 소아과 임상에서 빈번하게 접하는 사항들을 논의한다.”

-요즘은 영양 과잉에 의한 비만이 주요 관심사인데.
“부모들의 욕심으로 각종 영양제들이 과용·오용·남용되고 있다. 그래서 한약 및 건기식 등의 이용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특정 질환이나 불건강시 사용할 수 있는 영양제의 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반면 아직도 식욕 부진 때문에 성장불량 상태에 있는 아이들도 많다. 그래서 식욕 부진을 호소하는 환아들을 관리할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법을 살펴본다.”

-지난해 한의사들이 IBCLC(국제 모유수유 전문 상담가) 자격증을 획득하면서 모유 수유와 육아법에 대한 관심이 한의계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관련 교육이 수도권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지방 회원들은 참여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번 학술대회에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우선 회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요구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고려할 생각이다.”

-4월24일 일정 중에 논문 작성법 강의가 눈에 띈다.
“현재 학부과정에서는 논문 작성과 관련된 특별한 교과과정을 갖추지 못한 학교들이 대부분이어서 최근 강화되고 있는 연구윤리 규정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해 중에 역점을 두시는 학회 사업은 무엇인가.
“2002년 공통 교재의 개정판을 9월에 발간할 예정이다. 임상지침서의 개발은 현재 계속해서 자료를 축적해 나가고 있어 교과서 개정판 발간 후 후속작업으로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바라는 학회의 모습은.
“소통이 이뤄지는 학회가 됐으면 좋겠다. 개업가와 학교가 어우러지고, 원로가 존경받고 신세대가 용기와 의욕을 가질 수 있는 그런 학회였으면 좋겠다.”

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