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동의형상의학회 반룡수진회장이 본지(746호 사상체질의학회 행침법 궁금, 751호 사상체질의학회에 告함)를 통해 사상체질과 침 시술 관련 등에 대해 사상체질의학회에 공개 질의를 하자, 송정모 사상체질의학회장이 공개 답변을 본지에 보내왔습니다.
이번 답변은 학술적 지상 토론이 여간해서 벌어지지 않는 한의학계에 가뭄 속에 단비와 같은 청량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보다 성숙하고 치열한 지상 학술토론과 논쟁을 도모하기 위해 본지는 송정모 회장의 답변을 전재합니다. -편집자 주

‘사상체질의학회에 고함’에 答함

동의형상의학회 반룡수진회장 이정우님 귀하

“더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체질침법에 대하여 이론과 임상 면에서 충분한 근거와 논리가 확보되어 발표되어지기를 기대”

안녕하십니까.

사상체질의학회장 송정모입니다.

귀하께서 사상의학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연구하시는 것과 체질행침법 개발에 매진하시는 것에 대하여 사상체질의학회 학회장으로서, 그리고 한의학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는 한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경의를 표하며 좋은 연구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귀하도 잘 아시다시피 동무 이제마 선생의 희망에 부합하는 사상의학의 원리에 합당한 침법에 대한 것은 아직 연구의 시작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 통용되는 방법도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야가 연구자들의 꾸준한 관심영역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이론의 논리성과 임상근거 확보 면에서는 부족한 상황으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어떤 연구자도 체질침법에 대한 이론 제시나 임상자료가 있다면 이를 체계화하여 한의계의 여러 학회지나 매체를 통해 발표할 수 있으며 사상체질의학회지도 이러한 면에서 열려있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귀하의 연구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민족의학신문 독자를 포함한 더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체질침법에 대하여 이론과 임상 면에서 충분한 근거와 논리가 확보되어 발표되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송정모/ 사상체질의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