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의 지존 ‘아이스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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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의 지존 ‘아이스하키’
  • 승인 2010.04.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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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철

하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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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한방스포츠학<1>
그라운드의 한방스포츠학<1>- 동계올림픽의 지존 ‘아이스하키’

“170그램의 퍽으로 끊임없이 긴장감을 주는 아이스하키 경기는 몸싸움이 어느 정도 허락이 되기 때문에 타박상은 피할 수 없는 부상 중 하나다”

동계 올림픽에는 15개 종목이 있는데 크게 설상(雪上) 경기, 빙상(氷上) 경기, 썰매 경기로 나눠진다. 빙상경기는 다시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아이스하키로 나눠지는데 이번 밴쿠버올림픽서 쇼트트랙 아닌 종목에서(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 김연아,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선수) 금메달을 획득한 반면 컬링과 아이스하키는 예선에도 참가하지 못하였다.

두 종목 모두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였기 때문인데 컬링 종목은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아이스하키는 일본을 통해 1928년 처음 한국에 소개되어 상당히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타 동계 종목과 비슷하게 열악한 훈련조건과 운동시스템으로 선수들 기량이 구미(歐美)선수들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올림픽 참가는 언감생심인 것이 현실이다.

마라톤이 하계올림픽의 대미 장식 종목이라면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지존이라 불릴 만큼 대단히 인기가 많은 종목이다. 밴쿠버올림픽의 아이스하키 경기(캐나다 : 미국)도 미국에서만 2,800만명 가까이 시청했을 정도로 대단히 인기가 좋은 종목이다. 밴쿠버올림픽에서 캐나다가 우승을 한 후 세계 랭킹의 변동이 있었는데 부동의 1위 러시아가 2위로 내려가고 1위에 캐나다가 올라갔고, 한국은 현재 33위에 기록돼 있다.

이번 올림픽 성적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지만 아이스하키 종목의 경우 세계 25위 내에 들어가지 않으면 주최국이라 하더라도 올림픽 자동 출전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이러한 규정 때문에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일본, 중국과 더불어 2003년도부터 아시아리그라는 클럽 대항 챔피언십을 만들어 홈-앤드-어웨이 게임을 통해 극동지역 아이스하키 클럽의 진정한 챔피언을 선발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과거 4, 5년 전에 비해 크게 신장되어 있다. 170그램의 퍽으로 끊임없이 긴장감을 주는 아이스하키 경기는 보호장구 때문에 생각보다는 부상이 적은 경기이다. 그러나 몸싸움(body checking)이 어느 정도 허락이 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타박상은 피할 수 없는 부상 중 하나이다.

타박상의 치료는 첫째 냉찜질로 피하 출혈된 부위의 빠른 지혈을 유도하고, 둘째 이미 피하 출혈되거나 부종이 있는 부위를 사혈(瀉血)요법을 사용하는데 여기에다 타박을 입은 부위로 지나가는 근육의 기시점과 정지점 쪽에 단자(單刺)를 하고, 테이핑 요법을 추가하면 빠른 회복력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노고가 올림픽 참가로 꼭 이어지길 기원한다.

하상철/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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