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로 치료하는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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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로 치료하는 비만
  • 승인 2010.03.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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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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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사상학회 實戰 지상강좌(1)- 체질로 치료하는 비만

Ⅰ. 서론
비만 치료법은 숱하게 많다. 부작용 역시 다양하다. 특히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얼굴의 주름, 탈모, 유방 축소 때문에 고민한다. 이런 3대 증상은 단기간 다이어트(1~3개월 정도)를 할 때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또한 내원환자들을 진찰하다 보면 기존 한방다이어트를 경험한 분들이 많은데 이들 중 소수는 다이어트한약을 하루도 채 먹지 못했거나 먹었더라도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렸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 유행하는 비만다이어트는 몸이 불편한 것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체형사상학회에서 하는 체질다이어트는 이런 문제점을 발생시키지 않고 환자에게 극도의 이내를 요구하지도 않으면서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체중을 감량해 준다. 체질의학을 하는 많은 분이 사상처방으로는 체중이 빠지지 않아 비만을 치료과목에서 뺐다고 하는 소식들을 접하게 되어 이번 기회에 체질의학을 하시는 분들에게 비만 치료법을 소개하고, 체질치료를 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체질로 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드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Ⅱ. 본론
1. 체중 감량의 기본

지방흡입 등의 수술요법이나 기계를 사용하는 치료법 등을 제외하고 한의원에서 비만치료를 하는 방법은 input과 output을 조절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한데 input을 조절하는 방법이 식이요법이며 output을 조절하는 방법이 운동요법, 이 사이에서 이러한 작용을 강화시키고 속도를 올려주는 요법이 한방치료요법이다. 이러한 한방치료 요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뉘게 된다.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비약물 치료는 지면관계상 다음기회로 미루고 체질별 한약을 이용한 다이어트 치료방법을 말씀드리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2. 마황을 꼭 사용하여야 하나?
마황은 성온미신고하여 발표시켜 땀으로 사열(邪熱)을 내보는 약으로 발한의 준약(峻藥)으로 사용되어 풍한으로 인한 표실증과 폐한으로 인한 천식해수를 치료하는 약으로 알려져 있는데 체질의학에서는 解肺之表邪라 하여 태음인의 호산지기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무한(無汗)증에 표사를 풀어주어 표음강기를 시키는 약으로 중요하게 사용되어 진다.

살을 뺀다는 개념에는 체중을 줄인다, 지방을 줄인다, 체형을 아름답게 바꾼다라고 하는 다양한 개념이 포함되어 있는데 마황은 이중에서 체중과 체형을 같이 줄이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황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체중을 줄일 수는 있으나 1~3개월 정도의 단기간으로 시간이 주어진 경우라면 신속성을 위해서 마황지제를 사용하는 것을 유리하다. 다만 마황은 태음인의 약으로 태음인이 아닌 경우에 사용하려면 마황의 약력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을 배오하여 사용하면 된다. 또한 각 체질의 병증에 맞는 적방을 선택하여 투여한 경우에는 흔히 알려진 다양한 마황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다이어트 약을 쓰면서 흔하게 발생하는 손발 떨림 두근거림 불면 변비의 증상들이 체질처방을 사용하면 현저히 감소하게 되어 이러한 부증을 없애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체질다이어트의 또 다른 묘미가 되겠다.

마황의 약성을 완화시켜주면서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약으로 산조인 황금 등의 약물도 있으나 가장 으뜸으로는 맥문동이다. 태음인 처방 중에서 마황이 들어가는데 맥문동이 같이 들어가지 않는 약은 초본권의 ‘태음마황탕’과 사상신편의 ‘길경탕’ 뿐이다. 한의사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경자신축판의 태음인처방에는 마황이 들어간 약에 반드시 맥문동이 배오되어 있다. 태음마황탕은 ‘상한론의 마황탕’(마황 행인 계지 감초)에서 소음인 약인 계지와 감초를 빼고 태음인 약인 황금을 넣어 ‘태음인의 마황탕’을 만들기 위해 시도를 해 보는 단계로 마황 3전, 황금 행인 각2전이 들어간 처방이다. 아직까지는 실제적인 태음인약(마황발표탕 : 길경 마황 맥문동 황금 행인)에는 못 미치는 단계이다. 길경탕은 인후증을 치료하는 약(길경 5전, 황금 2전, 승마 백지 마황 고본 죽여 각1전)으로 길경이 5전이 들어가서 길경과 황금의 작용을 강화하는 처방으로 마황이 주가 되는 처방이 아니다. 이 두가지 처방을 제외하고는 태음인의 처방에 마황이 들어간다면 반드시 맥문동이 따라 들어간다. <계속>   

나대운/ 체형사상학회 교수 겸 편집이사. 가온경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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