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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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6)
  • 승인 2010.02.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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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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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치료의 원칙
살림닥터가 보는 아토피와 시대질환(6)- 아토피 치료의 원칙

“첫째, 피부로 몰려드는 열과 담음의 경로를 차단하고
둘째, 피부에 남겨져있는 담음을 해소하고
셋째, 피부의 기혈순환을 정상화한다”

해독생기요법 또는 그에 준하는 下法= 아토피로 인한 가려움의 세 가지 원인 중 한 가지인 노폐물의 분리수거 미비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노폐물의 배출은 각기 적절한 경로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로를 제대로 찾지 못했을 때 가려움이 발생합니다.

해독생기요법은 피부로 배출하기에 부적절한 노폐물들이 피부로 배출되려고 할 때 발생하는 트러블과 문제점들을 해소해 줍니다. 꼭 해독생기요법이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안전한 하법(下法)이 아토피의 치료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첫번째 기초 치료법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치료를 시작하면 일시적인 호전을 보였다가도 또 금방 재발되거나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피부가 처리할 수 없는 노폐물들이 피부로 계속 몰려오면 치료에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살림목욕법과 햇빛치료법= 각 과정 별 주의사항과 의의를 설명하는 것이 내용이 길어서 다음 호에 따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사혈법= 사혈은 단순 사혈이라기보다는 습부항법을 말합니다. 아토피 일반 증상에는 굳이 사혈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아토피를 앓으면서 동시에 다른 피부잡병을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부적인 치료법으로 가장 유용한 것이 사혈법입니다. 습진이나 건선 포진 등 다양한 잡병이 있을 때 그 환부에만 시술하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습진의 경우는 가능한 한 깊이 자락하는 것이 유효합니다.

또한 살림목욕법으로 충분히 가려움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습기알러지 여부를 파악한 다음 습기알러지가 없다면 사혈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외용제 활용법= 외용제는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만 피부가 개방상처를 가지고 있다면 그 부위는 소독과 함께 빠른 봉합을 필요로 합니다. 자연스러운 봉합은 딱지가 앉는 것이죠. 좀 더 빨리 딱지가 앉고 좀 더 빨리 세포가 재생되도록 하려면 외용제가 필요합니다. 그냥 붉고 가렵기만 한 부위에는 외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긁히거나 터진 개방상처 부위에만 사용하시면 됩니다. 하루 한 번 살림목욕법 후에 바르는 것이 적절합니다. 저는 100% 천연성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포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자운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부위가 지나치게 넓을 경우라면 한 부분씩 치료해야 합니다. 일회에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손목에서 팔목까지 정도의 범위로 생각하시면 적절하겠습니다.

우리 몸을 치료하는 것은 약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기혈입니다. 우리가 치료라고 하는 행위들-약을 주고 침을 놓는 모든 행위-은 환자의 치내 기혈을 치유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조금 조절하거나 도와주는 것이지 우리가 치료하는 그 기술이나 약이 일방적으로 치료해 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부 손상이 넓을 때 한 부분부터 치료하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진 기혈의 정도는 뻔한데 여기저기 수많은 공사를 한꺼번에 하라고 하면 작업이 되겠습니까? 한 부분씩 치료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훨씬 더 빠르고 좋은 길이 됩니다.

김효진/ 살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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