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를 통해 본 한의계 이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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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통해 본 한의계 이슈(4)
  • 승인 2010.01.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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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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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통해 본 한의계 이슈(4)


지금 한약이 공부하는 자녀의 10년을 좌우합니다

의미= 입시와 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한의학만한 의술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집중력 향상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해소하길 바랐다. 뇌기능 활성과 기억력 증진, 학습력 향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지나친 교육열풍에 지친 우리 아이에게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한의학을 통한 건강관리가 아닐까.

내용= 체질이란 단어로 개별성을, 보약이란 단어로 건강관리 측면을, 성적이란 단어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미 국민에게 잘 알려진 총명탕이나 주자독서환, 공자대성침중방 등 한약 이외에도 맞춤의학으로서 장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상단에 ‘천년의학 한의학’을 넣어 안전성과 과학성을 강조했다.

반응= 포스터 배포시기는 무척 중요하다. 이 포스터는 2008년 중반에 만들어졌다. 아무래도 하반기에 맞는 호흡기질환과 노인건강 등에 대한 시안도 작성됐다. 그러나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부분이 수험생 관련 홍보라고 결론 내렸다. 가을과 겨울, 중·고생의 건강관리를 위한 시의적절한 포스터라는 점에 내부적인 반응은 매우 좋았다.

이슈= 한의학은 서양의학에서 병으로 인식하지 않는 半건강 상태까지도 병으로 인식한다. 식은땀을 흘린다든지 깊은 잠을 못 자거나 놀라서 깬다든지 식욕이 갑자기 떨어진다든지 하는 사소한 증상도 주요 징후로 보고 치료목표로 삼는다. 그래서 한의학은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의 복구, 전신적인 저항력의 증강을 더 중요하게 본다.

그런 맥락에서 보(補)라는 것은 허증에 대한 치료법이다. 허증 진단은 우선 기, 혈, 양, 음 등의 측면에서 부족함을 찾는 것이다. 개인적인 특성도 고려한다. 그래서 처방도 사람마다, 또는 상황마다 다르다.

한의사가 처방한 보약은 병명과 진단이 뚜렷하지 않은 기능성 질환 상태에서 증상 해소 혹은 건강 증진을 목표로 복용하는 약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홈쇼핑 등에서 유통되는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과 한의사의 처방으로 만들어진 보약의 차이는 크다.

아쉬움= 노인건강과 관련된 “50 노인이 있는가 하면 70 청년이 있습니다”는 시안도 상당한 지지를 받았지만 최종 결정과정에서 배제됐다. 문구 및 포스터에 대한 모든 권리는 한의학회에 속하기 때문에 2009년에 제작할 요량이었다. 헌데 한의사협회 예산 지원이 종결되면서 중단됐다. 

박진우 기자
도움말=김윤상 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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